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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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2부→3부 편성 확정…방송가 새 전략에 설왕설래 [종합]

기사입력 2019.04.02 15:50 / 기사수정 2019.04.02 15:2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가 오는 7일 방송부터 기존 2부에서 3부 편성으로 변경된다. 시청자들의 시청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전략이라는 SBS 측의 설명 속에, 이번 '미운 우리 새끼'의 사례가 방송가 편성 전략에 새로운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SBS 측은 "'미운 우리 새끼'를 오후 9시 5분부터 45분까지 1부, 9시 45분부터 10시 25분까지 2부, 10시 25분부터 11시 5분까지 3부로 나눠 방송한다"고 밝혔다. 실제 SBS 홈페이지의 편성표에도 이번주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는 3부 편성으로 기재돼 있다.

SBS 측은 '미운 우리 새끼'가 현재 120분 편성으로 방송되는 가운데, 최근 짧은 호흡으로 시청을 이어가는 시청자의 패턴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방송분부터는 3부로 편성된 '미운 우리 새끼'를 만나게 된다.

2016년 8월부터 방송 중인 '미운 우리 새끼'는 꾸준히 20%대(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SBS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미운 우리 새끼'는 1부와 2부 사이 유사 중간광고(PCM, Premium Commercial Message) 1개가 들어간다.


현재의 방송법상 지상파 방송은 케이블 채널과 달리 중간광고가 금지돼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사 중간광고 비판이 일기도 했고, 3부로 프로그램이 쪼개진다면 광고가 하나 더 들어갈 가능성이 생기는 것으로 많은 이야기를 낳을 수 있는 상황이다.

SBS 측은 "1, 2, 3부로 나뉘어 뒤에 유사 중간광고가 들어가기 때문에, 케이블 등에서 중간에 수시로 타이틀이 붙지 않고 들어가는 중간광고와는 다르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편성 변경을 시도하는 것이다"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 모바일 플랫폼의 영향력이 날로 늘어가는 상황 속에서 편성 변경을 통해 최대한 광고를 확보하겠다는 방송사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새로운 형태로 편성 변경을 시도한 SBS의 결정에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가운데, 방송 이후 어떤 영향력을 더해질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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