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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K' 글로벌 통역단 "BTS 인기, 상상 초월…할머니도 알아"

기사입력 2019.04.02 13:50 / 기사수정 2019.04.02 11:50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스테이지K'가 첫 방송에 앞서 기대감을 모았다.

JTBC 예능프로그램 '스테이지K' 측은 2일 첫 방송을 5일 앞두고 '글로벌 통역단'의 출격소감을 공개했다.

'스테이지K'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챌린저들을 위해 '비정상회담'을 연상시키는 해외파 청년들로 구성된 '글로벌 통역단'이 동석한다. 이들은 각국의 문화적 배경과 출신 국가에서의 케이팝 인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한다.

'글로벌 통역단' 멤버들은 '스테이지K' 출연을 앞두고 자국 내에서의 케이팝 인기도를 직접 공개했다.

미국에서 온 테리스 브라운은 "미국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사실 저의 친구들이 제가 한국에 처음 간다고 했을 때, 지도에서 어디쯤 있는 나라인지도 몰랐었거든요. 지금은 방탄소년단 덕분에 한국 위치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도 알아요"라고 케이팝 때문에 바뀐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게다가 방탄소년단이 타임지에 나오고 나서 제 할머니도 방탄소년단을 알고 계셔서 너무 놀랐던 경험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일본 출신 오오기 히토시는 "일본의 음반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큰데, 그런 일본 음반시장에서 2018년 '가장 많은 앨범이 팔린 아티스트 TOP 100'에 한국 아이돌 13 그룹이 들어갔습니다"라며 구체적인 수치로 케이팝 인기를 설명했다. 오오기는 "최근 트와이스의 콘서트 티켓이 1분 만에 매진된 것 역시 화제였다"고 덧붙였다.


독일과 스웨덴에서 온 청년들은 "유럽에서의 케이팝 열기는 다소 늦게 불타오른 면은 있으나 어느 지역보다 강력하다"고 입을 모았다. 독일 청년 다리오 리는 "2019년부터 독일에서도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올해 7월까지 계획된 케이팝 아이돌 방문 공연만 해도 총 16건이나 됩니다"라며 "특히 TOP 5에 꼽히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공연은 가장 비싼 표가 300유로(약 38만원)에 팔릴 정도로 고가"라고 밝혔다.

스웨덴에서 온 요아킴 소렌센은 "제가 처음 한국에 와서 경희대학교 어학당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에는 학교 전체에서 스웨덴 출신 학생이 두 명 뿐이었지만, 2019년 현재 경희대 어학당에는 중국 학생 다음으로 스웨덴 학생의 수가 가장 많습니다. 모두 다 케이팝에 빠져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온 학생들입니다"라고 스웨덴 대학생들을 '한국 유학'까지 오게 만든 케이팝 열풍을 대변했다. 소렌센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도 2019년 2월, 최초로 케이팝 콘서트가 개최돼 큰 인기를 끌었다.

'스테이지K'는 오는 7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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