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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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환, 배드민턴최강전 남자단식 정상 등극

기사입력 2009.12.21 11:20 / 기사수정 2009.12.21 11:2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배드민턴 국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인 '2009한국배드민턴최강전'(총상금 5천만 원)에서 한국 남자단식의 간판인 박성환(국군체육부대)이 정상을 지켜냈다.

국가대표 박성환은 20일 전남 영광군 스포티움내 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대표팀 동료인 홍지훈(원광대)을 2-0(21-12, 21-15)으로 제치고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박성환은 1세트 초반부터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7-2, 17-10으로 앞서나갔다. 2세트에 들어선 박성환은 강력한 점프스매시와 하프스매시로 경기를 리드했다. 한때 홍지훈에게 연속 5실점을 허용하며 주춤하기도 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21-15로 정상을 지켜냈다. 우승을 확인한 박성환은 관중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했다.

우승을 차지한 박성환은 "슈퍼시리즈파이널 이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이제야 배드민턴에 눈을 뜬 것 같다"며, '수사불패 상무정신으로 모든 군인들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 우승해서 기쁘고 코리아오픈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우승 상금으로 상무선수들과 감독님 식사에 조금이라도 보태고, 모교인 한국체육대학교 배드민턴 부실에 컴퓨터가 망가졌다고 해서 컴퓨터를 사줄 생각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부모님께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 단식 부분에서는 배연주(KT&G)가 서윤희를 세트스코어 2-0(21-19, 21-12)으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 = 박성환 (C)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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