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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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트' 명장면X명대사 BEST3 공개…촌철살인 메시지+열연

기사입력 2019.04.01 14:40 / 기사수정 2019.04.01 14:41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영화 '콜레트'(감독 워시 웨스트모어랜드)가 간직하고 싶은 명장면과 명대사 BEST 3를 공개했다.

'콜레트'는 베스트셀러 작가, 유행을 선도한 트렌스세터, 성공한 브랜드 사업가, 무대 위 배우까지 거침없는 마이웨이를 통해 세상을 뒤흔든 아이콘이 된 여성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그린 영화.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과 공감을 선사한 명장면&명대사 BEST 3를 공개해 N차 관람을 유발하고 있다.

BEST 1. "누구도 네 본연의 모습을 빼앗을 순 없어"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위로.

첫 번째 '콜레트'의 명장면과 명대사는 콜레트가 어머니에게 위로받는 순간이다. 사랑하는 윌리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며 파리에 입성하지만, 남편의 바람기와 파리 사고계의 허세에 질려 고향 생소뵈르로 내려온 콜레트. 점점 자신 있고 당차던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그는 정신적 멘토 어머니에게 "어떤 역할을 연기한다는 기분이 든 적 없어요?"라고 묻는다. 그의 상황을 눈치챈 어머니는 "아내로선 그럴 때가 있지만 엄마로선 없어"라며 콜레트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한다. 그는 따뜻한 포옹과 함께 "누구도 네 본연의 모습을 빼앗을 순 없어"란 명대사를 남기며, 가정과 직장에서 주어진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오늘날의 관객들에게 또한 위로를 전한다. 뿐만 아니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을 함께 건네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했다.

BEST 2. "평범한 소녀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건 당신이에요" 당연시 여겼던 억압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순간.

파리를 뒤흔든 소설 '클로딘' 시리즈의 신드롬이 콜레트의 손에서 탄생했다는 것을 알아준 건 그의 동료 미시였다. 여성 작가가 전무하던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남편 윌리의 권유로 그의 유령작가가 된 콜레트는 첫 소설 '클로딘' 시리즈로 파리에 신드롬을 일으킨다. 모든 명예는 윌리에게 돌아가지만, 그는 이에 불평하지 않으며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남편의 억압을 자각하지 못한다. 미시는 이런 콜레트에게 "당신은 진짜 중요한 일을 한 거예요. 평범한 소녀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건 당신이에요. 그걸 절대 잊지 말아요"라 말하며 그가 자신의 재능과 권리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다. 콜레트는 미시의 말에 용기를 얻어, 남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게 된다. 그의 삶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된 이 순간은 관객들에게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며, 특히 여성에게 자연스럽게 가해지는 사회 속 억압들을 떠올리게 한다.


BEST 3. "내가 못 벗어날 줄 알았겠지. 하지만 틀렸어"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되찾은 콜레트를 지켜보는 통괘함.

마지막 명장면&명대사는 영화 '콜레트'의 하이라이트이자 키이라 나이틀리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소설 '클로딘' 시리즈의 저작권을 주장하러 윌리를 찾아온 콜레트. 더 이상 남편의 욕망을 실현해주는 도구로 살지 않겠다 말하며 윌리에게 촌철살인을 날린다. 특히 여자인 자신의 의견을 무시한 채 남자라는 이유로 항상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는 윌리에게 "당신은 야비할 뿐 아니라 멍청해"라고 말하며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이어 콜레트는 "내가 못 벗어날 줄 알았겠지. 하지만 틀렸어. 난 이제 클로딘을 넘어섰어"라며 그에게 작별을 고한다. 오직 남편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던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며, 앞으로는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 것을 결심한 콜레트의 모습은 키이라 나이틀리의 호소력 짙은 연기가 더해져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콜레트'는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퍼스트런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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