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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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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올 시즌 4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크리스 월리엄스를 앞세워 SK 나이츠를 4연패 수령에 빠트리며 기분 좋은 원정경기 승리를 거뒀다.
울산 모비스는 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양동근(25점.5도움)-핸드로그텐(24점.11리바운드)- 월리엄스(28점.13도움)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SK나이츠를 98-82로 제압했다. 특히 월리엄스는 올 시즌 4번째 트리플더블 기록하며 모비스의 살림꾼 역활을 톡톡히 했다.
모비스 "윌리엄스 있기에…" 올 시즌 모비스 상승세의 중심은 크리스 월리엄스의 솜씨 좋은 살림 덕택이다. 월리엄스는 오늘 경기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했다. 핸드로그텐의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연 모비스는 양동근의 돌파와 월리엄스의 패스웍이 위력을 보이며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
반면 SK는 가드싸움에서 임재현이 양동근에게 막히는 모습을 보이는 등, 원활한 공격을 펼친 모비스와 달리 경기를 힘들게 풀어갔다. 1쿼터는 29-16으로 모비스가 13점 차로 앞선 채 끝났다.
방성윤 '왜 2쿼터에서만…'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던 SK는 2쿼터 들어서 반격에 들어섰다. 모비스가 용병제한으로 크리스 월리엄스가 벤치에서 쉬자, SK는 임재현과 주니어 버로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히며 추격을 시작했다. 모비스의 공격이 1쿼터와 달리 침묵하는 시간이 조금 길어지는 틈을 보이자, SK는 방성윤이 10득점을 터트리며 39-41로 따라 붙었다.
결국 모비스는 센터 헨드로크텐 대신 월리엄스를 다시 코트로 불러들였다. 월리엄스가 다시 코트로 돌아오자 그제서야 모비스의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월리엄스는 멋진 페이드어웨이 슛을 적중시키며 SK의 추격에 반격하더니, 경기 막판에는 깔끔한 마무리 공격도 성공하며 모비스의 48-43 리드를 지키면서 2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SK는 김기만의 연속 3점포 2방으로 점수차를 좁힌 것으로 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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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들 슛을 던진 방성윤, 그는 아직까지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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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문턱에서 좌절한 SK이어진 후반 3쿼터에서도 SK의 추격은 계속됐다. SK는 데이먼 브라운의 정면 3점포를 시작으로 전희철의 전희철과 주니어 버로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두 차례나 1점차까지 좁히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이 무위로 그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모비스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과감한 양동근의 골밑 드라이브에 이어 벤자민의 멋진 투핸드 덩크로 SK의 추격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지원의 3점포까지 보탠 모비스는 SK의 추격을 잠재우며 3쿼터를 70-61로 앞선 채 마쳤다.
양동근 '나는 바람의 파이터'4쿼터는 다시 1쿼터 모비스의 재림이었다. 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포인트 가드 양동근이 연속 돌파를 꽂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2-3쿼터 추격전에서 다소 힘이 빠진 듯, 매끄러운 공격을 펼친 모비스에게 어렵게 끌려갔다. 설상가상으로 핸드로크텐의 추가 자유투에 항의하는 도중에 강양택 코치가 테크니컬 파울을 범한 악재도 겹쳤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모비스가 리드를 굳게 지키며 경기를 98-82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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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양동근, 최근 그의 활약은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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