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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김해숙X유선 눈물 화해…박정수에 '사이다 반격'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4.01 06:55 / 기사수정 2019.04.01 01:3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해숙이 유선과 화해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7회·8회에서는 박선자(김해숙 분)와 강미선(유선)이 화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미선은 정진수(이원재)에게 "이제 엄마 안 온다고. 오늘은 당신이 다빈이 차 태워서 보내"라며 못 박았다. 정진수는 "아직도 사과 안 했냐? 당장 장모님이 안 오시니까 너무 불편하잖아. 장모님도 그래. 하루 이틀 있는 일도 아니고 당신이 그런 소리 좀 했다고 이렇게 파업 선언을 하시냐. 장모님도 참 생각이 없으셔. 어쩜 그렇게 둘이 똑같냐"라며 막말했다.

강미선은 "당신 지금 우리 엄마 원망하는 거야?"라며 황당해했고, 정진수는 "그렇잖아. 우리 사정 뻔히 알면서 이러시는 거 '한 번 당해봐라' 그런 거 아냐?"라며 걱정했다. 강미선은 "그래서 내가 회사 그만두려고. 방법 있어? 엄마도 안 오시지. 그렇다고 어머니께서 봐주실 것도 아니지. 우리 둘 중 한 사람은 다빈이 봐야 할 거 아니야. 당신이 그만둘래? 오늘 당장 가서 사표 내고 이달 안에 회사 마무리할 거니까 그렇게 알아"라며 못 박았다.

정진수는 "그럼 우리 아파트 대출금은. 자동차 할부도 아직 멀었어. 나 지금 쓰는 용돈도 부족한데 당신 회사 그만두면 나 진짜 생활 극빈자 돼"라며 만류했고, 강미선은 "당신은 그동안 풍족하게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난 결혼하고 직장생활하면서 단 한 번도 풍족한 적 없었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정진수는 정다빈(주예림)을 정대철(주현)과 하미옥(박정수)의 집으로 데려갔다. 정진수는 하미옥에게 정다빈을 맡기고 부랴부랴 출근했다. 이후 하미옥은 강미선에게 전화를 걸었고, "너 언제까지 우리 집에 다빈이 맡길 작정이야. 내가 하루 종일 꼼짝을 못 하잖아"라며 툴툴거렸다.

강미선은 "전 다빈이 어머니한테 맡긴 적 없는데요. 분명히 오늘 아침 다빈이 아빠한테 다빈이 유치원 보내라고 했는데요"라며 발끈했고, 왜 네 남편 보고 다빈이 보라고 해. 네가 봐야지. 남자가 먼저 출근해야지. 여자가 먼저 출근하는 법이 어디 있니? 네가 네 남편 중간에 끼워서 나한테 다빈이 맡기는 거랑 뭐가 틀려. 나하고 지금 해보자는 거야, 뭐야?"라며 독설했다. 

강미선은 "제가 어머니랑 뭘 해야 되는데요?"라며 화를 냈고, 하미옥은 "너 나한테 대드는 거니?"라며 소리쳤다. 결국 강미선은 일을 핑계로 전화를 끊었고, 하미옥이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또 정진수는 박선자를 설득하기 위해 월차를 내고 선물을 샀다. 정진수는 정다빈을 데리고 박선자의 가게로 향했고, "너 아까 아빠가 어떻게 하라고 했지?"라며 확인했다. 정다빈은 "할머니 보고 싶었어요. 여기 아파요. 호 해주세요"라며 연기했고, 정진수는 "우리 딸 진짜 똑똑하네. 그렇게만 하면 되는 거야"라며 칭찬했다.


정진수는 정다빈과 함께 가게 안으로 들어갔고, 박선자는 정다빈을 보자마자 눈물 흘렸다. 정다빈은 "할머니 보고 싶었어요. 이제는 하나도 안 아파요"라며 품에 안겼다. 게다가 박선자는 "그래도 어린 게 얼마나 아팠을까. 할머니가 미안해"라며 후회했고, 정다빈은 "아니에요. 그네 탄다고 땡깡 부려서 죄송해요"라며 사과했다.

다음 날 박선자는 새벽부터 강미선의 집으로 가서 집안일을 도왔다. 강미선은 "죄송해요. 다신 안 그럴게요"라며 눈물을 터트렸고, 박선자는 "왜 안고 그래. 힘들어 죽겠는데. 네 딸이나 안아"라며 밀어냈다. 그러나 강미선은 애교를 부렸고, 박선자는 못 이기는 척 화해했다.



특히 박선자는 우연히 하미옥과 마주쳤다. 하미옥은 "오늘부터 다시 오시는 거예요? 이렇게 오실 거면서 애들 애간장을 그렇게 태우세요? 난데없이 파업을 하셔가지고 다빈이를 집도 절도 없는 애처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게 하시고. 애들 집은 청소도 안 돼있어 빨래도 안 돼있어. 냉장고에 먹을 게 하나도 없어가지고 다빈 아비가 우리 집에 와서 밥을 먹게 만들지 않나"라며 쏘아붙였다.

박선자는 "내가 파출부입니까? 애들 집에 올 때도 있고 안 올 때도 있지 내가 맨날 와서 봐줘야 됩니까? 사부인은 뭐 하셨어요? 꼴랑 앞집에 사시면서. 다빈이가 제 손주만 됩니까? 엄밀히 따지면 다빈이 정 씨이지 않습니까. 지금 어디서 왔네, 안 왔네"라며 분노했다.

하미옥은 "다빈이 봐준다고 유세 떠세요? 소리 지르는 것 좀 봐. 무식하게 정말"이라며 막말했다. 박선자는 끝내 "앞으로 사돈이 다빈이 잘 봐주세요. 무식하고 유세만 떠는 저는 여기서 이만 빠지겠습니다"라며 앞치마를 벗었고, 하미옥의 손에 앞치마를 쥐어준 후 돌아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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