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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장범준, '촛불'로 인상 깊은 무대…봄의 전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3.31 07:15 / 기사수정 2019.03.31 01:14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가수 장범준이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였다.

3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정태춘&박은옥 편에 장범준, 알리, 송소희, 자전거 탄 풍경, 몽니, 임태경 등이 출연했다. 

이날 장범준은 출연 이유에 대해 "정태춘 선생님이 40주년 기념으로 오신다고 해서 연락이 닿았다"라며 "아버지가 열렬한 팬이셨다"라고 밝혔다. 장범준은 "아버님이 커버한 테이프를 다른 사람에게 들려줄 정도로 팬이었다. 목소리가 너무 똑같아서 사람들이 정태춘 선생님이 아니냐고 할 정도였다"라며 아버지를 떠올렸다.

장범준은 '촛불'에 대해 "처음엔 편곡했는데, 어머님이 들어보시곤 이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며 어머니의 바람처럼 담백하게 편곡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 오른 장범준은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고독함과 쓸쓸함이 그대로 전해진 무대였다.


장범준의 무대 후 김태우는 "봄만 되면 (노래가 차트에) 올라오는 이유를 알겠다. 담백해서 계속 듣고 싶다"라고 밝혔다. 몽니 김신의는 "'여수 밤바다'를 너무 좋아하는데, 히트곡에 들어있는 목소리라 너무 익숙해서 기분 좋게 들었다"라고 밝혔다. 장범준은 첫 출연에 받으며 387점을 받으며 1승을 차지했다.

장범준은 첫 출연에 긴장이 되냐는 말에 신동엽의 질문에 "긴장은 됐지만, 토크실에 있을 때보다 무대에 서는 게 마음이 편하다"라고 밝혔다. 신동엽이 "정신이 하나도 없죠?"라고 묻자 장범준은 "얼마나 무대가 소중한 공간인가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밝히기도.

장범준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불후의 명곡' 중 어느 프로그램이 더 힘드냐는 질문에 "'슈퍼맨'이 훨씬 힘들다. 이건 달콤하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태춘&박은옥 특집 우승은 432표를 받은 송소희가 차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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