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해숙과 유선이 다퉜다.
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6회에서는 박선자(김해숙 분)가 강미선(유선)에게 독설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미선은 퇴근한 후 박선자의 가게로 찾아갔고, "그 말 엄마 들으라고 한 말 아니었어. 우리 시어머니가 하도 얄밉게 굴고 엄마한테까지 소리지르고 하니까"라며 사과했다. 앞서 박선자는 정다빈(주예림)을 돌보다 사고가 났고, 강미선은 "엄마 때문에 못 살아"라며 소리친 바 있다.
박선자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네 시부모 앞에서 엄마한테 소리를 질러? 뭐가 어째? 엄마 떄문에 못 살아?"라며 서운해해고, 강미선은 "다빈이 한 번을 안 봐주시면서 난 맨날 불러서 부려먹고 엄마한테까지 소리 지르니까 너무 미워서"라며 설명했다.
특히 강미선은 "엄마가 다빈이 봐준다며. 내가 괜찮다는데 엄마가 봐준다고 했잖아. 난 뭐 다빈이 맡기면서 마음 편했는 줄 알아? 동생들한테 눈치 보이고 정 서방한테 눈치 보이고 내가 엄마 눈치는 안 봤을 거 같아?"라며 도리어 박선자를 원망했다.
강미선은 "은행 일 더 남았어도 아쉬운 소리하면서 퇴근한 게 한두 번이 아니야. 그것뿐인 줄 알아? 전화해서 엄마 목소리가 이상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내 머릿속에 하루종일 엄마 밖에 없어"라며 눈물 흘렸고, 박선자는 "거짓말도 그 정도면 나라에서 상을 주겠다"라며 툴툴거렸다.
결국 강미선은 "그 잔소리. 그 비아냥. 정말 지긋지긋해. 나 엄마만큼 살림 못해. 엄마만큼 애 못키워. 엄만 나 도와준다 그러겠지만 난 맨날 맨날 검사 받는 기분이야"라며 화를 냈고, 박선자는 "냉장고에 김칫국물 떨어져 있는 거 그때 그때 닦는 게 힘든 일이냐? 와이셔츠도 그때 그때 한 장씩 빨면 될 걸. 툭하면 마트 가서 먹지도 않는 거 잔뜩 사서 쌓아놓고"라며 쏘아붙였다.
강미선은 "엄마가 직장 다녀봤어?"라며 발끈했고, 박선자는 "나 이제 다빈이 안 본다. 세상에서 제일 미련 곰퉁이가 손주 봐주는 할머니라고 했어. 다빈이 이제 네 시어머니한테 데려다줘"라며 못 박았다. 강미선은 "내가 회사 그만두지 뭐. 엄마 한 번씩 이러는 거 지긋지긋해"라며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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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