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꾸준함의 대명사인 박한이가 값진 기록을 한아름 안아들었다.
삼성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3차전에서 12-7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2차전에서 24안타 23득점을 올렸던 삼성 타선은 이튿날까지 뜨거운 화력을 이어갔다. 롯데에게 강한 강민호와 더불어 베테랑 박한이의 활약이 빛났다.
이번 롯데와의 3연전은 박한이에게 '기록 파티'와 마찬가지였다. 27일 3안타를 작렬시킨 박한이는 KBO리그 첫 2만 2,000타점 기록과 함께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2,158개, 종전 이승엽 2,156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생애 처음이자 최고령 그랜드슬램은 덤이었다.
28일 경기 출전으로 2,100경기 출장 금자탑을 쌓은 박한이는 기록을 자축하듯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3회, 4회, 6회, 7회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4안타 경기를 펼쳤다. 특히 7회 안타는 2타점 적시타로, KBO리그 24번째 900타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박한이의 발자취는 이어지고 있다. 2만 2,000타점, 2,100경기 출장, 900타점 모두 꾸준한 선수 생활을 방증해주는 값진 기록들이다. 여전히 건재한 박한이가 올 시즌 KBO리그에 어떤 새 기록을 써나갈지 주목된다.
박한이는 "기록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매 경기 집중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항상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늘도 2번타자로서 한 타석 한 타석 살아나가는데 집중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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