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매리가 추가 폭로를 이어가면서 연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매리는 27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언론사 간부 A씨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털어놓았다. 2013년 경 이매리를 성추행 한 A씨는 항상 성추행 후 불만이 있는지 없는지 눈빛을 확인했다고. 뿐만 아니라 순종하지 않으면 괴롭혔고 15초 동안 '오빠 사랑해'라는 말을 하라고 종용하기도 했다고 했다.
앞서 이매리는 최근 자신의 SNS에 방송 쪽 고위 관계자, 전 국회의원, 대기업 임원등의 이름을 실명으로 언급한 글을 게재하며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는 자신의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하고 회식자리에서 술 시중을 들라했던 A씨의 만행을 폭로했으며 "부끄러운 줄 알라. 6년 간 당신들과 싸웠다"라고 전했다.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오는 4월 폭로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이매리.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라는 건 사과"라며, 자신을 괴롭혔던 정·재계 인사들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하지만 SNS에 이름이 언급됐던 한 인사는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물론, 법적인 대응까지 예고하며 파장이 커졌다.
이에 이매리는 지난 2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마음에 응어리가 지고 한이 맺혀있었는데 털어 놓으니 속이 시원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언급된 인사의 사실 부인에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매리는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고 살아가는데 피해자는 계속 고통속에 살아가는게 이해가 안된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 짓밟은 자들이 더 괴로워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SNS에서 실명을 공개하며 미투를 고백한 이매리. 이후 그는 연일 추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으며 충격적인 내용으로 누리꾼들 역시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사는 자신의 죄를 부인한 가운데, 폭로의 끝은 어디일지, 과연 이매리가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매리는 현재 카타르에서 머물고 있다. 그는 정의연대 측과 소통 후 귀국해서 기자회견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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