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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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계속되는 성추행 폭로 "'오빠 사랑해'라고 말하라 해"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3.28 07:21 / 기사수정 2019.03.28 07:3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이매리가 정·재계 인사들의 술 시중 강요 등을 폭로하며 기자회견을 예고한 후 계속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매리의 폭로에 거론된 인물들은 이를 부인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매리는 지난 27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사 간부 A씨가 차량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을 추가적으로 털어놓았다.

이매리는 "2013년 6월경,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에서 알게 된 언론사 간부 A씨가 차량에서 성추행을 했다. 그는 성추행 후 항상 불만이 있는지 없는지 눈빛을 확인했다"면서 "순종하지 않으면 괴롭혔고, 15초 동안 '오빠 사랑해'라는 말을 하라고 시키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앞서 이매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 지지 응원한다"며 자신 역시 제2의 장자연 사건 피해자라고 전해 파장을 낳은 바 있다.

특히 사회 지도층들에게 술 시중 강요 및 성추행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하며 논란을 더했다.

이매리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이다. 철저한 성역 없는 조사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삭제된 이 게시글에는 여러 실명이 언급된 것은 물론 이들이 학계 출신 현 정부 장관급 인사, 방송인 출신 전 국회의원, 대기업 임원 등이라는 점에서 공개 후 큰 영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인물들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매리는 2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서도 이번 폭로에 대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매리는 자신이 언급한 인사 중 한 명이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것에 대해 "그런 반응을 예상했다. 그래서 아버지의 기일인 4월 7일까지 시간을 주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고 살아가는데 피해자는 계속 고통속에 살아가는게 이해가 안된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 짓밟은 자들이 더 괴로워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매리는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다. 정의연대 측과 소통 후 귀국 및 기자회견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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