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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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룡 인천감독 "오대영 안된게 천만 다행"

기사입력 2005.11.28 07:14 / 기사수정 2005.11.28 07:14

김형준 기자


김정남 울산감독"홈에서 승리할 의무가 있다"

역시 장외룡 감독이었다. 5-1의 참패에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의 어깨는 움츠러들지 않았다. 또한 "오늘 선수들이 상대팀을 너무 과대평가 했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여유까지 드러냈다.

한편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인터뷰 내내 굳은 얼굴로  승리의 기쁨을 감추며 상대팀 감독에 대한 예의를 잊지 않았다. 또한 김 감독은  "오늘경기는 잊고, 다음 경기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오늘 승리에 대한 기쁜 감정을 철저히 절제했다.  
 
 다음은 양 팀 감독의 공식 인터뷰 전문

<울산 김정남 감독 인터뷰>

- 먼저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은?

기쁘다. 챔프전이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오늘 경기로 반 이상은 우승권에 접근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는 홈에서 더 열심히 잘해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 기쁘고 들뜬 기분은 오늘 버스로 울산으로 이동하는동안 까지만 간직하고, 다시 가라앉혀 12월 4일에 있을 2차전 경기 잘 준비 해야겠다고 생각된다.

- 상대인 인천이 부산전과 마찬가지로 4백을 들고나왔는데 (그래서 쉬웠던 것 아닌가?)

포메이션이야 경기를 하면서 대처할 수도 있는것이다. 성남전을 겪으며 4백에 관한 연구를 하기도 했다. 4백수비에 대한 자신감 있었다.

- 오늘 가장 수훈선수를 꼽자면?

이천수 선수다. 경기력이 계속 좋아져 플레오프전 진출을 결정짓는 과정에서 이천수의 활약 컸다. 플레이오프인 성남전에서도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팀이 어려울 때마다 승기를 잡아나가는데 큰 활약을 했다. 정말 멋있게 경기하는 이천수였다.  이천수가 오늘 승리하는 데에도 가장 공이 컸다.

- 미드필드-수비쪽에서도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다. 또 이호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늘 이호와 김정우의 활약이 굉장히 좋았다. 공격과 수비의 중간역할을 아주 잘 해줬다.

<인천 장외룡감독 인터뷰>

- 먼저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은?

5-0감독 되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다. 너무 이른 시간대에 실점을 하고 상대 선수들을 너무 과대평가 한 나머지 긴장감을 풀지 못하고 무너졌다. 나도 선수들에게 전반 움츠렸다가 후반에 승부를 걸 예정이었는데 통하지 않았다. 전반 예상외로 일찍 골을 허용해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1점이라도 만회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웠다.

- 선수들의 정신력이 떨어진 것 같다, 오늘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하는가? 그리고 패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정신력같은 부분은 언어로 표현하기는 힘든 부분이다. 정신력이라는 부분은 선수들이 플레이로 이끌어 나왔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양 팀 선수들간의) 개인 능력차이를 그룹으로 풀어나갈 생각이었는데 워낙 개인의 능력차가 크게 느껴졌다.  그 부분을 풀어나가지 못한 점이 패인이 되었다고 본다.

- 2차전에 대비할 비책은 있나? 오늘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을 비책은?

오늘같지는 않을것이다. 4골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분명 다른 준비를 할 것이다. 여기까지만 말하겠다.(웃음)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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