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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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론 "포항전, 치열한 육탄전 예상"

기사입력 2009.12.15 07:54 / 기사수정 2009.12.15 07:54

윤인섭 기자

- 클럽월드컵 4강 포항 vs 에스투디안테스

[엑스포츠뉴스=윤인섭] 16일 새벽 1시 한국의 포항 스틸러스와 '2009 클럽월드컵' 4강전을 준비중인 에스투디안테스의 주장,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은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일간지 '라 나씨온(La Nacion)'과의 인터뷰에서 34살의 노장으로서 클럽월드컵에 데뷔하는 벅찬 심경을 이야기했다.
 
훈련 내내 쾌활한 모습을 보인 베론은 "압박이란 새벽 5시에 일어나 월말이 다가오는지도 모르는 석공(un albanil)들에게나 필요한 것이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음을 표현했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선 "지난 6개월 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포항과의 경기)가 될 것이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석권한 그날부터 우리는 이 대회를 고대하고 있었다. 내일이 바로 우리 모두가 기다렸던 그날이다. 개인적으로나 클럽에게나 꿈으로 간직하던 것이 현실로 이루어진 매우 중요한 대회이다"며 주장다운 결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4강전 상대인 포항과의 경기 전망에 대해 "매우 치열한 육탄전이 될 것이다"라며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에스투디안테스의 감독, 알레한드로 사베샤는 대회를 앞두고 속출한 부상자 덕에 여전히 선발 명단을 확정하기 위해 고심 중이라는 소식이다.
 
현재 중앙 수비의 핵, 레안드로 데사바토의 포항 전 출전이 불확실한 가운데 공격진의 공백은 이보다 더 심각하다.
 
이미 주전 공격수 후안 살게이로의 출전이 무산된 가운데 그의 대체자로 점 찍었던 마누엘 카루스카 마저 훈련 중 근육통을 호소, 사베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게다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긴급 수혈한 호세 에르네스토 소사마저 FIFA로부터 대회 참가가 제지당한 점 역시 포항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페레스-브라냐-베론-베니테스로 이어지는 미드필드 라인의 환상적인 호흡은 여전하고 지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09 득점왕 마우로 보셀리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포항의 골문을 조준하고 있다.

 

에스투디안테스의 포항전 예상 라인업 (4-4-2)

GK: 알빌

DF: 클레멘테 로드리게스, 레(세샤이), 세샤이(데사바토), 디아스(레)

MF: 페레스(누녜스), 브라냐, 베론, 베니테스

FW: 카루스카(페레스), 보셀리

[관련 기사] ▶ 매치업으로 본 포항-에스투디안테스

[사진ⓒFIFA 공식홈페이지 캡쳐]



윤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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