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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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속도감 있는 전개→'입소문'으로 반등할까 [엑's 초점]

기사입력 2019.03.26 17:05 / 기사수정 2019.03.26 17:0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가벼운 듯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 전개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이하 '그녀석')에서는 이안(박진영 분)이 괴한에게 칼이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강성모(김권)을 미행하던 의문의 남자를 알게 된 이안이 그를 추적하던 중 위기를 맞이한 것.

하지만 그 사이에도 이안은 자신의 사이코메트리스 능력을 발휘해, 자신을 칼에 찌르고 강성모를 미행한 괴한이 오래전 영성아파트 사건 때부터 강성모를 지켜봤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또한 강성모는 윤재인(신예은)에게 이안의 초급 사이코메트리스 능력을 발전시켜줄 것을 부탁하며 강력계에 그를 추천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비밀을 마음속에 감춘 윤재인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의 초능력 로맨스릴러를 그리는 '그녀석'은 첫방송 시청률은 2.5%에서 시작했고, 현재까지 2%대의 시청률 추이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일지라도, '그녀석'은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점차 "생각 외로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듯 하다. 제작발표회에서 '로맨스릴러'라고 자신했던 것처럼 '그녀석'은 로맨스와 장르물이 적절히 배합된 스토리를 꾸려나가고 있다.


박진영과 신예은의 어린 시절 아픔이 담긴 영성아파트 살인사건과 한민요양병원 사건, 여기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검은 캐리어 속 시체의 정체 공개까지 걸린 시간은 단 5회다. 3개의 사건이 촘촘하게 얽혀있다는 것 역시 빠르게 밝혀냈다. 덕분에 시청자들 역시 매 화마다 눈을 뗄 수 없게 됐다. 

제작발표회에서 '그녀석'에 대해 "로코와 장르물이 모두 결합된 드라마"라고 정의했던 김병수 감독의 말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사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두 주연배우 모두가 첫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자아내면서도 동시에 우려 섞인 의견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신예은과 박진영은 각각 완벽한 연기력으로 이런 평을 잠식시키고 있다.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했던 박진영은 갓세븐이라는 타이틀 대신 '주연배우' 타이틀을 달며, 능청스러운 모습은 물론 진지한 연기를 자유자재로 소화하고 있다. '에이틴'의 스타 신예은 또한 '살인자의 딸'이라는 꼬리표 앞에서 고통받는 모습까지 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김권, 김다솜 역시 카리스마 넘치는 검사와 형사 역으로 변신했다. 이미 자신들이 그려낼 직업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듯한 이들은 싸늘하면서도 따뜻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4명의 주연배우 모두 연기력에 합격점을 받은 것.

16부작 중 이제 5회를 넘긴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살인사건의 힌트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동시에 '사이코메트리스트' 박진영의 능력까지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 조금씩 입소문을 타며 반등을 시도하는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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