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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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치게 살지마"…태연X장범준X윤종신…특별한 '30'이 만난 '이제 서른' [종합]

기사입력 2019.03.26 12:31 / 기사수정 2019.03.26 12:3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특별한 '30'을 맞은 아티스트들이 만났다.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스트라디움에서 '월간윤종신X빈폴' 뮤직 프로젝트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태연, 장범준, 어반자카파 등이 참여한다. 우선 태연은 "윤종신 선배님 덕분에 좋은 분들과 좋은 자리에 함게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장범준은 "윤종신 선배님과 과거 스치듯이 몇번 밖에 만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장범준과 많은 시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1989년과 관계된 사람들의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1989년생으로 올해 서른이 된 태연은 "앞으로 열심히 노래를 하기 위해 몸 관리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소녀시대 시절 춤 출 때와는 다르다. 조금 더 목 관리도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종신은 "진짜 무르익기 시작하는게 서른이다. 20대 초중반보다는 이때부터 진짜 우러나는 창법, 아는 소리가 나오게 된다. 요즘 나오는 노래들을 보면 '이제부터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태연 최고다"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태연은 "사실 요즘 혼란스럽기도 하다 어렸을 때 생각했던 것들과 다른 것들을 느끼게 됐다. 과연 정답이 뭘까 싶다. 그런데 윤종신 말을 들으니 용기가 생긴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장범준도 "나에게 서른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다.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것을 깨달은 시점이다. 예전에는 공연도 좋아하는데 긴장이 너무 됐다. 해야 하는 일이라 하는건지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라디오스타'를 끝내고는 공연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자아 정체성을 깨달았다"라고 고백했다. 

장범준은 오는 4월 월간윤종신을 통해 '그대 떠난 뒤'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범준은 "윤종신은 내가 꼭 만나야 할 사람 중 하나였다. 결혼 하고 나서 더 잘 되고 계신데, 난 결혼 후에 음악적으로 고민했던 적이 많다. 많은 분들이 나의 청춘 느낌의 가사와 멜로디를 좋아해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언을 받고 싶었다"고 전했다.

태연은 오는 5월 '춘천가는 기차'를 선보인다. 태연은 "너무 좋은 기회다. 내가 좋아하는 선배님과 '1989'년도라는 의미도 있고 해서 무조건 참여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반자카파는 김완선의 '기분 좋은 날'을 리메이크, 오는 6월 공개할 예정이다. 

윤종신은 "고(故) 김광석 선배가 앞서 '서른'이라는 의미의 노래를 했었다. 그 형이 생각했던 '서른 즈음에'는 깊은 고민에 대한 생각을 했다면, 내가 생각하는 서른은 훨씬 더 기회가 없고 더 뿜어져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간이다. 진짜 멋쟁이의 시작은 서른부터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데뷔 30주년에 대해서는 "눈코뜰새 없이 지나갔다. 사실 20주년이 위기였는데, 2010년 시작한게 월간윤종신이었다. 월간윤종신을 하다보니 시간이 훅 지나갔다. 매달 음악을 내니 지루함없이 지나왔다. 그래서 내게 30주년은 큰 의미보다는 또 40주년을 맞기 전의 계단 정도로 느껴진다. 너무 큰 의미를 두진 않으려고 한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월간윤종신은 내가 음악가로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어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종신은 가사 속 '짜치게 살지마'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내가 서른이었던 90년대는 좀 널널하다고 해야 하나, 틈이 많았다. 멋을 부리려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모든 젊은 이들이 실속파다. 굉장히 경쟁적이다. 멋따위는 일찍 포기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이해는 가지만, 멋을 부리고 풍류가 있어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태연, 장범준, 어반자카파 모두 주류 뮤지션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잘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뚝심있게 가는 방법을 제시하려고 한다. 요즘 다양하게 좋은 음악들이 골고루 사랑받고 있는데, 보여지는데에는 충분히 반영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태연은 "계속해서 내 자신을 찾고 있는 단계다.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혼란스럽기도 하고 어떤 곡을 만나, 어떻게 보여질까 등을 생각하면서, 나도 나의 모습을 잘 모른다. 신곡을 냈을 때도 나 스스로 뭔가 한다기 보다는 '남들이 보는 나는 어떨까'가 신경쓰이고 궁금하다. 그래서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음원 순위가 숫자에 신경쓰지 않지만, 팬들이 좋아하니 그 자체가 좋더라. 거기서 또 한번 더 혼란스럽다. 어떤 것을 해야 맞나 싶다. 혼란기인데, 앞으로 내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래서 장르의 제한도 두고 있지 않다"고 고백했다. 

장범준도 "남들이 좋아해주는 음악을 하는게 목표다. 연예인이고, 대중 가수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을 가져가는 것은 숙명이다. 내 주변에 음악적 동료가 없는 편인데, 이게 마음을 열고 내 음악에 반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크리에이터 윤종신은 자신이 만든 문화 플랫폼 '월간윤종신'을 통해서 음악, 미술, 문학, 영상, 패션 등 윤종신이 가진 다양한 문화 영역에 대한 관심와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들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0년차 음악인이 된 윤종신은 이번에 뮤직 프로젝트 '이제 서른'을 론칭했다.

'이제 서른' 프로젝트는 월간윤종신과 빈폴이 ‘30’을 맞은 모두가 더 멋진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는 메시지를 담아 기획됐다. 

매월 새 노래를 발표 해오던 '월간윤종신'에 '별책부록'의 형태로 아티스트 장범준(4월), 태연(5월), 어반자카파(6월)의 참여로 1989년의 노래를 윤종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발표한다. 1989년에 월간지들이 별책부록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선물을 함께 주던 추억을 2019년에 재현하고자 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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