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지현우가 박한별을 향한 감정을 알아챘다.
2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17, 18회에서는 윤마리(박한별 분)가 우하경으로 강인욱(류수영)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마리는 경갤러리 관장이자 서정원(지현우)의 아내 우하경의 모습을 하고 전 남편 강인욱과 마주하게 됐다.
강인욱은 우하경이 윤마리의 실종에 깊은 연관이 있다고 판단, 경갤러리와의 거래를 빌미로 우하경을 직접 만나고자 했다.
윤마리는 강인욱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가까스로 견뎌내며 작품 설명을 시작했다. 강인욱은 자화상이라는 그림을 사고 싶다고 했다. 윤마리가 그린 그림이었다. 윤마리는 작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했다.
강인욱은 계약서 사인을 마치고는 윤마리에게 "내가 내 아내 찾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죠?"라고 말했다. 윤마리는 침착하고자 애썼다. 강인욱은 "난 내 아내 찾을 거다. 어디에 숨었든, 어떻게 숨었든 난 찾는다. 내 아내 안다면 전하라. 곧 만나자고"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강인욱과의 만남에 잔뜩 긴장했던 윤마리는 다리에 힘이 풀리고 말았다. 주해라(왕빛나)는 관장실로 들어와 계약서를 보고 흡족해 했다. 윤마리는 앞으로는 우하경 관장을 찾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정원(지현우)은 로비에서 윤마리를 보고 순간 "하경아"라고 불렀다. 윤마리는 그대로 주저앉았고 서정원이 윤마리를 안았다. 윤마리는 서정원의 품에서 눈물을 쏟았다.
서정원은 윤마리를 집으로 보낸 뒤 주해라를 찾아가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주해라는 갤러리의 상황을 얘기했다. 서정원은 그 계약은 해지할 것이라며 주해라에게 크게 실망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주해라는 서정원에게 윤마리에 대한 감정이 대체 뭐냐고 소리쳤다. 서정원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하지 못했다.
서정원은 윤마리에게 연락해 괜히 우하경의 얼굴로 만들어 힘든 일을 겪게 했다며 미안하다는 얘기를 전했다. 윤마리는 서정원의 말에 눈물을 흘렸다. 서정원은 전화를 끊고 아무 걱정 말고 잘자라는 메시지도 보냈다.
서정원은 주해라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 자신을 떠올리며 윤마리에 대한 감정이 뭔지 생각해 봤다. 서정원은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것일지도"라고 혼잣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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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