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CG 미완성으로 방송사고…"재발 방지할 것" 사과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빅이슈'가 갑작스러운 방송사고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에서는 CG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미완성 화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빅이슈'에서는 CG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그대로 방송이 되고야 말았다. 극중 백은호(박지빈 분)이 호수에 뛰어드는 모습은 시청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미완성 CG로 인해 수영장에서 촬영한 것이 그대로 드러나게 됐기 때문.

뿐만 아니라 일부 장면에서도 화면 합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방송이 됐고, 화면 조정까지 등장하고야 말았다.

여기에 제작진의 요청이 담긴 '창 좀 어둡게', 스틸 잡힐 때 사진 찍히는 효과 넣어주세요'는 물론, 일부 브랜드를 지워달라는 자막 등이 고스란히 나가게 됐다.

시청자도 당황하게 만든 이 방송사고 때문일까. '빅이슈'는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에 방송사고로 이름을 올리고야 말았다. 실시간 검색어에는 '빅이슈 방송사고'가 올랐고, 각종 커뮤니티는 물론 SNS에는 방송사고가 담긴 화면 캡쳐가 퍼져나가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빅이슈' 공식 홈페이지에 '시청자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 측은 "21일 방송된 '빅이슈'의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날 방송분의 경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되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시청자는 물론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는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를 전했다.

재발방지도 약속했다. 제작진은 "향후 방송 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송사고에 시청자들은 황당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방송사고를 알게 되고 깜짝 놀랐다", "역대급아니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방송스케줄에 쫓긴 제작진의 노고를 인정하며 "실수 할 수도 있다", "앞으로 조금만 더 신경쓰면 된다" 등 위로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빅이슈'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하 '빅이슈' 제작진 측 공식입장 전문

3월 21일 방송된 '빅이슈'의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날 방송분의 경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되었습니다.

이에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향후 방송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