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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음주운전 적발→뇌물공여·"직업은 무직" 거짓말→경찰 입건[종합]

기사입력 2019.03.21 21:00 / 기사수정 2019.03.21 20:4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최종훈이 연일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결국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까지 해지하고 3년여 만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 수사대 조사는 21일 최종훈이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되자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200만원의 금품을 건네려던 정황을 포착, 최종훈을 입건했다.

당시 최종훈은 현장 적발된 후 200만 원을 주겠다고 적발 사실을 무마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경찰은 최종훈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1일 SBS '뉴스8'에서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좀 더 구체적으로 보도됐다. '뉴스8' 측은 과거 최종훈이 단체대화방에 "수갑 꽤 아팠다. 안차본 사람은 말도마라", "(수갑) 차기 전에 1000만원을 주기로 했다"라는 글을 올렸다고 알렸다.

최종훈은 음주운전 적발됐을 당시, 경찰차를 보고 후진을 했으며 그를 단속하려 하자 차를 버리고 도주하기까지 했다. 결국 경찰은 그에게 수갑을 채웠지만, 최종훈은 단속경찰관에게 "200만원을 주겠다. 직업은 무직이다"라고 주장했다. 그가 무직이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이는 상부에 보고되지 않았다.

결국 최종훈은 3년 1개월만에 불구속 입건된 것이다.


앞서 최종훈은 빅뱅 출신의 승리, 가수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대화방의 멤버로 지목됐다. 그는 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된 성관계 영상을 공유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 유착을 의미하는 대화내용까지 알려졌다.

최초 보도 당시 최종훈 측은 "승리, 정준영 사건과는 무관하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동시에 법적인 대응까지 예고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증거가 계속되면서 그는 음주사실을 인정했지만 동시에 경찰 유착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몰래카메라 공유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을 당시에도 최종훈은 이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그가 윤모 총경 부부와 골프를 치고, 윤 총경의 아내에게 K팝 공연 티켓까지 구해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를 향한 비난이 계속됐다.

결국 계속되는 물의로 최종훈은 FNC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21일 FNC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은 본인이 직접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회사에서 이와 관련된 상세한 부분을 파악하기 어렵다"라고 최종훈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소속사에서도 지금까지 당사자의 주장에 의거해 진행상황을 전달해 왔으나, 거듭된 입장번복으로 더 이상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전속계약은 이미 해지됐다"고 덧붙였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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