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전무송이 김혜자에게 남주혁의 시계를 돌려줬다.
19일 방송된 JTBC '눈이 부시게'에서 김혜자(김혜자 분)의 과거 이야기가 공개됐다. 11월 22일 결혼기념일, 이준하(남주혁)는 급하게 출근하는 길이었다. 김혜자는 이준하에게 일찍 들어오라고 신신당부했다.
김혜자는 케이크를 사놓고 이준하를 기다렸다. 이준하는 통행금지 시간이 지나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김혜자는 결국 이준하가 일하는 신문사로 찾아갔다. 김혜자는 그곳에서 "사실 어제 정보부 쪽 사람들이 들이닥쳐서 정치부, 사회부 가릴 것 없이 다 잡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혜자는 경찰서로 찾아갔다. 그곳에서 만난 경찰은 "조사 중"이라면서 "아들내미 앞길까지 막고 싶지 않으면 조용히 돌아가라"고 말했다. 김혜자는 포기하지 않았다. 남편의 얼굴이라도 보여달라고 했다.
자신을 만나러 온 김혜자에게 이준하는 "여기 왜 와. 집에 있지"라고 걱정했다. 김혜자는 "왜 당신이 여기에 있냐. 얼굴이 왜 그러냐. 맞았냐"고 했고, 이준하는 "오해가 있었나 보다. 금방 나갈 거다. 집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다. 김혜자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네가 여기 왜 있어"라고 소리쳤다.
이준하는 결국 사망했다. 이준하의 유품을 확인하던 김혜자는 자신이 선물한 시계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또 경찰의 팔목에 있는 시계를 보고 달려들었으나 결국 되찾지 못했다. 이때 김혜자의 손톱에 경찰의 손등이 긁혀 피가 났다.
다시 현재, 휠체어 할아버지(전무송)가 김혜자의 병실로 찾아왔다. 그의 오른손에는 김혜자에게 긁혀 생긴 흉터가 남아 있었다. 그는 김혜자에게 시계를 쥐여주며 "미안하다"고 울었다. 김혜자는 그에게 다시 시계를 되돌려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