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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아더' 출연하길 잘했다" 장승조, 반가운 무대 복귀[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3.19 17:50 / 기사수정 2019.03.19 17: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장승조가 한국 초연하는 뮤지컬 '킹아더'로 2년 만에 무대에 복귀했다.

14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킹아더’는 자신의 진짜 신분을 모른 채 살아가던 ‘아더’가 우연한 기회로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으로 즉위한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아더왕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판타지적 색채를 덧입혀 재탄생했다. 프렌치 팝, 켈틱 팝, 업템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했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 한국에서 처음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파리에서 초연 당시 150회 공연하고 30만명을 동원했다.

그중 장승조는 한지상, 고훈정은 주인공인 전설 속 영웅 아더로 분했다. 혼란스러운 시대와 계속되는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백성을 지켜준 영웅으로 알려졌다. 평범한 청년에서 왕으로, 백성을 구하는 영웅으로 성장하는 아더를 그린다.

장승조는 1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이제 시작했는데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 관객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더의 변화의 폭을 다양하고 깊게 가져가고 싶다. 철부지 청년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진짜 왕이 된 아더, 변화의 폭을 다채롭게 보여주기 위해 그 부분을 집중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2년 만에 무대에 서 설렘과 긴장감을 갖고 연습을 시작했다. 워낙 훌륭한 배우들과 창작진, 스태프들과 함께 해 두 달의 연습 기간 동안 기쁘고 감사한 시간을 보냈다. 지금도, 또 앞으로도 있을 두 달의 공연 시간도 기대된다. 관객에게 좋은 모습을 파이팅있게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장승조는 2005년 뮤지컬 '청혼'으로 데뷔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엣', '이순신', '늑대의 유혹', '쓰릴미', 블랙메리포핀스', '셜록홈즈', '나쁜자석', '마마 돈 크라이', '모범생들', '구텐버그', '블러드 브라더스' 등 무대에서 활동했다. 이후 드라마 '훈장 오순남', '돈꽃', '아는 와이프', '남자친구' 등 안방에서도 활약했다. '킹아더'는 '더데빌' 이후 2년 만의 무대 복귀작이다.

장승조는 "무대가 그리웠다. 무대에 꽉 찬 관객들,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의 모습이 그리웠고 무대 냄새가 그리웠다. '킹아더' 제안이 왔을 때 굉장히 기뻤는데 많이 고민했다. 내가 보여줄 지점이 뭐가 있을까 했다. 인간의 다양성을 잘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고 자극이 됐다. 한지상, 리사, 박혜나 등과 작업을 해본 적도 있고 해보고 싶은 배우들이 있었다. 덤벼보자, 초연을 같이 만들어보자 했다"며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장승조는 '대가를 치러야 해', '약속해', '다시 일어나리라' 등을 시연했다. "연습 때 '킹아더'하기 잘했다, 너무 재밌다는 말을 정말 많이 했다. 연습하는 시간들이 너무 즐거웠고 기뻤다. 그때 느낀 감정을 관객에게 그대로 전하고 싶다. 앙상블, 제작진, 다 같은 마음일 거다. 실시간으로 연습하면서 느낀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장승조, 한지상 고훈정, 임정희, 간미연, 이지수, 임병근, 장지후, 니엘, 김찬호, 이충주, 강홍석, 리사, 박혜나, 최수진, 김지욱, 정다영 등이 출연한다. 임정희, 간미연, 이지수는 귀네비어를 연기한다. 카멜롯의 공작 레오다간의 딸로 약탈당한 마을을 구하러 온 아더를 돕다 사랑에 빠진 인물이다. 사건의 키를 쥔 주요 캐릭터 모르간과 멀린 역에는 리사, 박혜나, 최수진, 지혜근이 캐스팅됐다. 임병근, 장지후, 니엘은 아더왕의 가장 충성스러운 기사이지만 왕과 사랑 사이에서 괴로워하며 렌슬롯으로 역을 맡았다.

6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알앤디웍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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