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지현우와 박한별의 멜로와 류수영의 스릴러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15, 16회에서는 서정원(지현우 분)이 강인욱(류수영)으로부터 윤마리(박한별)를 지키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정원은 남편의 억압에서 벗어나 자기 인생을 사는 윤마리를 지켜보며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고 응원해주고자 했다.
서정원은 주해라(왕빛나)를 통해 윤마리가 살 수 있는 안전한 오피스텔을 구하고는 주해라가 도운 것으로 하려고 했다.
하지만 윤마리는 옥탑방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 그 방에서는 어머니 이경희(김예령)가 있는 곳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이제는 도망치고 싶지 않았다. 서정원은 그런 윤마리의 뜻을 이해하고 이사를 권유하지 않기로 했다.
윤마리는 그림을 팔아 받은 돈으로 서정원의 선물을 샀다. 서정원은 윤마리가 준 스카프를 바로 목에 두르고는 갑자기 윤마리의 손을 잡고 옥탑방으로 올라갔다. 윤마리의 옥탑방 아래에 사는 남자가 위험해 보였던 것.
서정원은 급하게 차에서 구두를 가져와 윤마리가 혼자 사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와 함께 한다는 것을 표시하기도 했다.
서정원과 윤마리는 서로 그림 '자화상'으로 얽혀 있던 인연을 알고 놀랐다. 윤마리가 경갤러리에 낸 '자화상'을 서정원이 보고는 신인상으로 뽑은 바 있었다. 둘은 그 사실을 확인하고 예상치 못한 인연에 미소를 지었다.
서정원은 윤마리를 위해 직접 강인욱을 상대하며 고군분투했다. 윤마리는 서정원의 보호 속에서 그림을 그리며 차츰 안정적인 생활을 해 나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걱정하고 신경 써 주며 자연스럽게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었다.
서정원과 윤마리의 핑크빛 기류가 진행될수록 강인욱의 추적은 더 심해졌다. 강인욱은 윤마리의 실종이 서정원-우하경 부부와 관련 있다고 판단, 둘 주위를 철저하게 감시하려고 했다. 오철영(고나은)이 서정원의 집 앞을 지켰다.
강인욱은 윤마리가 사라진 장소가 서정원의 아내가 요양 받던 곳임을 확인하고는 서정원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주해라에게도 협박을 했다. 강인욱은 경갤러리의 안 좋은 재정상태를 이용해 서정원의 아내 우하경을 끌어내고 싶었다.
서정원과 윤마리가 간질간질한 사랑의 시작을 알려올 때 강인욱은 윤마리를 찾기 위한 살기 충만한 눈빛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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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