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언급했다.
최종훈은 16일 오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차에서 내린 최종훈은 90도로 인사를 한 뒤 포토라인에 섰다.
최종훈은 이날 참고인이 아닌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에 대한 피의자로 참석했다. 그는 몰카혐의를 묻는 질문에는 "죄송하다. 피해자에 사과한다"라면서도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으로 제기된 경찰청탁 혐의에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경찰 조사를 성실히 잘 받겠다. 일단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최종훈은 일명 '단톡방 논란'에 대해 "친분이 있을 뿐 자신은 사건과 무관하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승리, 정준영 및 지인들이 있는 단톡방에서 자고 있는 여성의 사진을 촬영하고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자 그제서야 최종훈은 FT아일랜드 탈퇴와 은퇴를 선언했다.
경찰청탁 혐의 역시 이번 사안에서 중요한 쟁점이다. 최종훈이 지난 2016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을 당시, 경찰에게 알려지지 않게 해달라고 청탁한 혐의가 있기 때문. 당시 최종훈 측은 "그런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지만, SBS 8시 뉴스에서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에게 직접 부탁한듯한 뉘앙스의 대화가 오고간 단톡방 내용을 보도해 다시 파장이 일어났다.
"몰카는 맞지만 경찰청탁은 아니다"라는 최종훈의 반쪽짜리 해명에 대해서도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정황이 있는데 아직도 저러나", "진짜 진실이 궁금하다", "일단 수사를 지켜보자"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승리, 정준영에 이어 최종훈까지 피의자로 소환된 가운데 단톡방을 둘러싼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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