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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정한용, 유복한 과거→업둥이 여동생→눈물의 재회 [종합]

기사입력 2019.03.15 20:31 / 기사수정 2019.03.15 20:42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배우 정한용이 최치갑을 찾아 나섰다.

15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정한용이 등장했다.

이날 정한용은 작곡가 길옥윤의 친동생 최치갑을 찾는다며 "내가 형제가 없다. 형이 없다. 어려서 같이 살던 치갑이 형한테 따뜻했던 기억이 있어서 찾고 싶다"며 "한 가족처럼 지내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 시절엔 길에서 불량 식품을 많이 팔았다. 근데 어머니가 못 사먹게 했다. 근데 그 형님이 사줘서 얻어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기억을 회상했다. 그는 최치갑에 대해 "길옥윤의 친동생, 서울대 치대 출신, 부산에서 치과를 운영한다고 들었다"며 제작진에게 단서를 쥐어줬다.

정한용은 아버지 몰래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고 이야기 했다. 김용만은 "정한용 씨는 어떻게 연기 생활을 시작했냐"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정한용은 "사실 부모님께는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며 시작했다. 드라마 '욕망'에 캐스팅 되며 어머니께는 말씀 드렸다"며 "'엄마 나 장미희하고 주연이 됐는데 어때?'라고 물으니 어머니가 '아버지 못 보게 할테니까 한 번 해봐'라고 하시더라"고 입을 뗐다.

이를 듣던 김용만은 "나중에 들키지 않았냐"고 물었고 정한용 어머니는 "제삿날에 들켰다. 항상 한용이가 나오는 드라마 할 시간엔 내가 채널 주도권을 잡아 뉴스를 틀었다. 근데 제삿날에 모든 식구들이 와서 '형은 왜 한용이가 나오는 드라마 안 보고 뉴스만 보냐'고 하더라"며 "그래서 남편이 '한용이가 무슨 드라마를 해'라고 의아해했다. 근데 TV를 트니까 한용이가 나오더라. 그래서 내가 '한용이 아르바이트 해도 된댔잖아 당신이'라고 반박했다"며 재치있게 넘어간 사연을 밝혔다.

김용만은 "그 당시엔 외동 아들이 흔치 않았다. 자식을 왜 하나만 낳으셨냐"며 정한용의 어머니께 질문을 했다. 정한용의 어머니는 "내 친정, 시댁 둘 다 여러 남매다. 어렸을 때부터 많은데 데서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한용만 낳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엄청 귀하게 키웠다. 찬밥 하 번 안 먹여서 키웠다. 불량 식품도 먹이지 않고 미제 과자만 먹였다"며 아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정한용도 "우리 집이 엄청 유복했다. 미술, 바이올린 등 배웠다"고 덧붙였다.


정한용과 어머니는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왕십리를 둘러보다 국밥집으로 향했다. 윤정수는 "어렸을 때 국밥 많이 드셨냐"고 물었고 정한용은 "아까 말했듯이 우리집이 좀 부유했다. 집 마당에서 소갈비 큰 것을 도끼로 잘라서 끓여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한용은 여동생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집 앞에 누군가가 여자 아이를 버리고 갔다. 그 친구가 내 여동생"이라고 소개했다. 정한용의 어머니는 "발견 하자마자 경찰서로 데려갔어야 했다. 근데 얼떨결에 불쌍하고 안됐다는 생각에 껴안고 마루로 들어갔다"며 "남편도 '애가 불쌍하니까 그냥 키웁시다'하더라. 그래서 키웠다"고 전했다. 정한용은 "여동생은 어느날 '진짜 엄마를 찾겠다'는 말을 하고 집을 나갔다. 지금은 완전히 연락이 끊겼다"며 애틋한 기억을 회상했다.

국밥을 맛있게 먹은 정한용은 어머니와 헤어지고 두MC와 함께 LP판 가게로 갔다. 그는 현란한 발스텝을 보여주며, 과거를 회상했고 최치갑을 주기 위해 LP판을 하나 구매했다.

윤정수는 제작진과 함께 정한용이 알려준 단서를 토대로 최치갑 씨를 찾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관련 기사를 발견해 치과에 전화했지만, 치과 직원은 "저희 원장님은 아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수소문 끝에 최치갑이 요양 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정한용은 두MC와 함께 부산으로 향해 최치갑과 눈물의 재회를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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