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연기 예고·황금폰 제출'…승리-정준영, 밤샘조사 끝 귀가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빅뱅 승리와 가수 정준영이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소환된 정준영과 승리는 각각 16시간과 21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15일 오전 귀가했다.

전날 오후 2시경 경찰에 출석한 승리는 16시간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15일 오전 6시 경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승리는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 연기를 신청할 생각"이라며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승리는 오는 25일 육군 현역입대를 앞두고 있다. 승리가 군에 입대하면 군 검찰로 사건이 넘어가기 때문에 급물살을 탄 수사가 다시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승리의 입영이 연기되면 이러한 걱정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매매 알선을 비롯해 경찰 유착의혹, 마약 유통, 버닝썬 실 소유주 논란에 휩싸인 승리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떠났다. 또한 승리가 조사를 받는 도중 원정 도박과 원정 성매매 알선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만 전했다.

승리보다 4시간 이른 14일 오전 10시에 경찰에 출석했던 정준영은 승리보다 1시간 가량 뒤인 오전 7시경 조사를 끝내고 모습을 드러냈다.

정준영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앞서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화게가됐던 일명 '황금폰'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것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승리와 함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있던 정준영은 여성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해 메신저를 통해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정준영에게 동영상을 공유받은 동료 연예인들이 하나씩 지목되며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들과 같은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전직 아레나 직원 김모 씨도 함께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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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