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박봄이 8년만의 솔로곡으로 차트 정상에 오르며 복귀 연착륙을 알렸다.
13일 발매된 박봄의 새 솔로 앨범 'Spring(봄)' 타이틀곡 '봄(Feat. 산다라박)'은 14일 오전 9시 기준 벅스, 지니, 올레, 소리바다, 엠넷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박봄은 2010년 10월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이 함유된 에더럴을 한국으로 배송한 사실이 2014년 6월 밝혀졌다. 당시 박봄은 '입건유예'로 처분됐고 이와 관련된 의혹이 말끔히 해결되지 않아 박봄의 활동에 계속 걸림돌이 됐다.
박봄의 국내 복귀가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또 갑론을박을 벌였다. 그러나 박봄은 전 소속사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응원을 비롯해 2NE1출신 동료 산다라박의 지원사격 속에서 무사히 컴백에 성공했다.
특히 박봄은 앨범이 발매되는 당일 직접 이와 관련된 오해를 해명하는 보도자료를 전달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봄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합법적인 치료용 의약품이지만 국내법으로는 유통이 금지되어 있다는 것을 몰랐다. 경찰에서도 정황과 증거를 인정해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봄이 현재도 ADD라는 병을 앓고 있으며 꾸준히 병을 이겨내려 하고 있다는 현재 상황도 덧붙였다. 이러한 해명에도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팬들은 분명 남아있지만, 박봄의 적극적인 해명은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박봄은 14일 소속사를 통해 "오랫동안 저를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걱정했는데 이렇게 제 노래를 많이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계속 많은 분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노래를 하는 박봄이 되겠다"고 전해왔다.
차트 정상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박봄은 14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음악방송에도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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