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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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김윤석 "52세 감독 데뷔, 배우·감독 같이 한 하정우 존경"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3.13 13:30 / 기사수정 2019.03.13 12:5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윤석이 '미성년'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윤석 감독과 배우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이 참석했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배우와 감독으로 작품에 함께 한 김윤석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후반작업 중인 작업 상황을 언급하며 "하정우가 정말 존경스러웠다"고 운을 뗐다.

김윤석은 "'허삼관'에서 하정우 씨는 연출을 하면서 또 거의 혼자 끌고 가다시피 할 정도로 비중이 큰 역할을 맡았지 않았나. 그런 감독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감당하기가 어려워서, 앞으로는 배우면 배우, 감독이면 감독 한가지씩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1988년 배우 데뷔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기에 매진해왔던 김윤석은 감독 데뷔시기에 대한 이야기에 "영화 연출을 하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50이 넘은 나이에 첫 작품을 하게 됐는데, 어떻게 보면 너무 늦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제 개인의 입장으로는 이 때 하기를 정말 잘 한 것 같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또 "이 정도로 준비가 돼있지 않은 상태에서 제 첫 작품을 했다면 정말 땅을 치고 후회를 하든지, 아니면 귀하게 모신 배우 분들에게도 좋은 결과를 못 드리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저 역시 많이 주저하고 겁도 냈던 시간이었다. 이제 막바지 작업이 거의 끝나 가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용기 있게 지금 이 때 도전했던 것이 가장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한다"며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염정아, 김소진 등 동료 배우들은 물론, 오디션을 통해 직접 발탁한 신예 김혜준과 박세진에 대한 고마움을 함께 드러낸 김윤석은 "염정아 씨나 김소진 씨 같은 베테랑 배우 분들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자리에는 없지만 이름만 들어도 다 알 수 있는, 베테랑 배우들의 다채로운 모습도 나온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염정아와 김소진 역시 "김윤석 감독의 차기작은 무조건 출연할 것이냐"는 MC 박경림의 질문에 "무조건 한다"는 답으로 믿음을 함께 드러냈다.

'미성년'은 4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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