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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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남상욱 작가 "성동일, 연기 위해 태어난 사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3.12 11:45 / 기사수정 2019.03.12 11:2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OCN '트랩'은 이서진, 성동일, 임화영을 비롯해 서영희, 오륭, 윤경호, 김광규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열연했다.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남상욱 작가 역시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 작가는 "캐스팅은 전적으로 감독님을 믿었다. 최종 결정권도 드렸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이서진, 성동일이 캐스팅 됐다고 했을때 박수치고 싶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서진은 앵커 역에 잘 어울릴거 같긴 했지만 소시오패스 역할까지 잘 했다. 본인이 워낙 장르물을 좋아한다고 하더라. 오히려 더 세게 하고 싶어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고동국 형사 역의 성동일 역시 '트랩'에서 중심축을 맡았다. 이미 여러번 선보인 바 있는 형사 역할이었지만 '트랩'의 고형사는 또 달랐다.

"성동일에겐 여러번 놀랐다. 대본 리딩 때 처음 봤는데 이미 작품 분석을 끝내셨더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썼던 고동국의 톤과 달라진 부분이 있다. 처음엔 좀 불안한 형사였는데 성동일은 그 불안을 누르면서 갔다. 선택을 잘하셨다. 섬세하게 조금씩 바꿔 나갔다. 역시 연기를 위해 태어난 분 같았다"라고 전했다.

이외에 남 작가가 꼽은 신스틸러는 변희봉이다. 그는 "이 드라마 자체가 선악의 싸움이고 극점에 있는 사람들의 싸움이다. 소시오패스의 탐구라 했는데 강우현의 본질을 설명하는 대사들을 변희봉이 많이 한다. 그런 대사를 진짜 정확하고 멋있게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남상욱 작가가 '트랩'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는 "우리가 살면서 소시오패스들을 만난다. 주로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다. 통계적으로도 고도화된 사회일수록 많다고 하더라. 그들을 피하는 세가지 방법이 있다. 그 사람과 엮이지 않는 것, 막다른 길에서 만나면 싸워야하니까 다걸고 잃을 각오를 하는 것, 세번째는 연대다. 소시오패스를 만났을때 세가지 방법의 여러가지 기조다. '트랩' 역시 이런 단계로 진행된다. 고동국의 이야기 전개다. 결국 다른이들과 연대해 강우현을 내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트랩'은 마지막에 극중 이서진에 의해 죽음을 맞은 임화영의 쌍둥이 여동생이 등장해 "우리 언니 이렇게 한 놈 어딨냐"라고 묻는다. 성동일은 "제게 사람을 주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시즌2에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

남 작가는 "시즌2를 염두하고서 만든 결말은 아니었다. 물론 하면 좋겠지만 정해진건 없다. 끝까지 애청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OC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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