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배우 류아벨이 발랄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11일 류아벨의 팔색조 매력이 돋보이는 화보가 공개됐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류아벨은 여신을 연상케 하는 플로럴 패턴의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는가 하면 치노 팬츠와 피치 컬러 점퍼로는 톰보이 같은 매력을, 모자와 함께 매치한 화려한 블루 패턴의 드레스로는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배우가 된 계기를 묻자 류아벨은 "원래 꿈은 영화 음악을 하는 거였다. 영화 음악을 하려면 영화와 연기를 제대로 알아야 할 것 같았고 그렇게 연기를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어렵더라. 어려운 연기를 계속 공부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다"고 회상했다.
본명인 류선영에서 류아벨로 활동명을 바꾼 그에게 이름에 담긴 의미를 묻자 "아벨이라는 이름은 문득 생각나서 지은 예명이다. 특별하게 뜻을 생각하진 않았는데 찾아보니 라틴어로 '생명력'이라는 뜻이 있더라. 알고 보니 좋은 뜻이 있어 더 좋다"고 설명했다.
독립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으로 대중들에게 인상을 남기기 시작한 그는 "스페인 로케 촬영을 진행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촬영의 경우에는 촬영장 앞에 메시가 왔는데 못 본 게 기억에 남는다. 굉장한 축구 팬이라 꼭 보고 싶었는데 촬영에 집중해야 해서 못 간 기억이 있다. 스페인은 한국 현장과는 조금 달리 시간 배분이 철저하다. 정해진 시간이 있으면 거기서 더 플러스, 마이너스가 없다. 색다른 경험이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류아벨은 "작품이나 화면마다 실제 얼굴과 굉장히 다르게 나와서 사람들이 잘 못 알아보신다. 못 알아보셔서 원성도 안 들은 거 같다"며 "'나의 아저씨' 촬영 당시에는 실제로 몸무게가 40kg대로 굉장히 말랐었는데 화면에서는 엄청나게 통통하게 나오더라"고 신기해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작품마다 다르게 보이는 얼굴에 대해 "작품마다 다른 얼굴이라 지인들조차 말들이 많다. 이건 너무 다르다, 이건 너와 비슷하다, 이런 얘기들도 굉장히 많이 듣고. 여러 작품을 해도 사람들이 나를 잘 못 알아보는 것이 속상했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으니까"라고 웃어 보이며 "출연작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영화 '연애담'. 배우로서 나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작품"이라는 말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를 묻자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함께 연기한 이선균 선배. 우스갯소리로 설명하자면 실제로는 그냥 선배님인데 연기만 하면 나의 아저씨가 되더라.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멋진 분"이라는 찬사를 전했다.
자신만의 매력으로 "어떤 작품과 배역이든 원래 있던 사람처럼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을 꼽은 그는 "10년 후에는 좀 더 많은 이들이 '어? 저 사람 류아벨이란 배우구나'라고 할 수 있는 친근한 배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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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