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8 05:15 / 기사수정 2009.11.28 05:15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맨유가 16강에 오른 것은 그 자격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리버풀이 탈락한 것은 그 자격이 없었기 때문이었으며, 경기의 모든 결과는 팀이 자초하는 거예요. 맨유도 2005년에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전에서 탈락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우리도 16강에 오를 만큼 잘하지 못했기에 그 자격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리버풀도 그와 마찬가지죠. 리버풀이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조차 오르지 못한 건 너무나 당연한 결과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인 게리 네빌이 챔피언스 리그 16강에 오르지 못하고 유로파 리그에 참가하게 된 리버풀에 그 결과는 너무나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결과라 평가했다고 합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을 아쉬워하는 리버풀의 감독에 반해, 네빌은 리버풀의 전력이 완전히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프랑스의 스타 선수였던 지네디 지단 또한, 프랑스 언론과 자국 클럽팀인 리옹의 활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같은 조인 리버풀의 탈락에 대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EPL에서도 계속 부진을 겪던 리버풀의 챔피언스 리그 실패는 애초부터 예상됐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하네요.
이제 리버풀마저 현실에 순응하여 유로파 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4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삼은 상황. 자신들이 기록한 성적에 마음이 좋지만은 않을 리버풀 선수들일 텐데요.
팀의 주장인 스티브 제라드는, 챔피언스 리그 탈락과 EPL 성적 부진으로 좌절한 상태긴 하지만,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선수들이 돌아오고 다시 한 번 선수, 감독, 스태프 할 것 없이 모두 똘똘 뭉쳐 서로 끌어주고 격려해주며 앞으로 나아간다면 이번 시즌 분명히 4위권 내의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빚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오는 29일 밤. 지역 라이벌인 에버튼과 중요한 더비 경기를 앞둔 리버풀. 과연 아픔을 딛고 심기일전하여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그럼 오늘의 유럽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또한 리버풀과 토트넘은 AT 마드리드의 우루과이 출신 스트라이커인 디에고 포를란을 영입하려고 합니다. 포를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적이 있으며, 최근에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오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Daily Mirror)
포츠머스의 새로운 감독인 아브람 그랜트는 구단 측과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는 이적 자금을 받기로 약속했습니다. 비록 포츠머스는 영입 금지 조처를 받은 상태이지만 이적시장이 오기 전에 풀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The Sun)
풀럼의 수비수인 브레데 한겔란트가 구단과 재계약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겔란트를 영입하려던 아스널의 희망은 무너졌습니다. (Daily Mirro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카디프의 어린 수비수인 애덤 매튜스를 500만 파운드(약 96억 원)에 영입했습니다. 매튜스는 1월부터 맨유에서 활약할 것입니다. (The Sun)
토트넘은 400만 파운드(약 77억 원)에 레인저스의 수비수인 마지드 부게라를 영입했습니다. (The Sun)
아스톤 빌라의 감독인 마틴 오닐은 포르투갈 국가 대표팀 오른쪽 수비수인 미구엘을 원하고 있습니다. 미구엘은 현재 발렌시아 소속이며, 감독과 불화를 겪고 있습니다. (The Sun)
애버딘의 감독인 마크 맥기는 애버딘 태생이자 미국 미드필더인 스튜어트 홀든과 휴스턴 다이나모와의 계약이 이번 달에 끝나지만, 재계약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합니다. (Daily Express)
폴커크는 최근에 두바이의 알 다프라에서 활약했었던 23세 미드필더인 투피크 제라라를 영입하려고 비자 발급을 신청했습니다. (Various)
셀틱의 미드필더인 사이먼 페리는 내년 여름까지 스윈던에서 임대 선수 생활을 할 것이며, 팀을 완전히 떠나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The Sun)
킬마녹은 만약 앨런 콤비가 내년 1월까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다면 셀틱에서 임대로 데려온 골키퍼인 마크 브라운과의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Various)
마더웰은 에버튼에서 임대해 온 루카쉬 유키비츠, 존 루디, 그리고 찰튼 애슬래틱에서 데리고 온 야신 무타우킬의 임대 기간을 연장하려고 합니다. (Daily Record)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의 감독인 파비오 카펠로는 월드컵이 열리기 전 내년 3월쯤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친선 경기를 갖고 싶어합니다. (Daily Mail)
前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인 폴 개스코인은 2010년 월드컵에서 스트라이커인 웨인 루니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지 말라고 말합니다. (Daily Mirror)
리버풀의 스트라이커인 페르난도 토레스는 감독인 라파엘 베니테즈가 분명히 팀의 상황을 전환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습니다. (Daily Express)
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였던 파비앙 바르테스가 프랑스에서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이 이끄는 국가 대표팀 골키퍼 코치직을 맡아 1분에 70유로를 받는다고 밝혀져 파문이 일었습니다. (Daily Star)
인터 밀란의 구단주인 마시모 모리티는 지난 화요일에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0-2로 패배했기 때문에 챔피언스 리그 16강에 진출하지 못할지라도 조세 무링요의 자리는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Daily Telegraph)
볼튼의 감독인 게리 멕슨은 "한두 명의 선수가 팀 전체를 뒤흔든다."라고 말했던 자신의 발언은 마녀사냥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Daily Telegraph)
셀틱의 미드필더인 스콧 브라운이 2차 발목 수술을 앞두고 있어 2개월 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Daily Record/Daily Mail)
레인저스의 마지드 부게라는 자국인 알제리가 이집트를 이기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자, 그곳에 남아 파티를 벌이다가 팀에 늦게 복귀했지만,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The Sun)
스코틀랜드 축구협회의 회장인 고든 스미스는 심판들을 위해서 내년 3월에 세계 축구협회장 회의가 열리면 비디오 판독 제도를 도입하자고 말할 예정입니다. (Various)
리버풀은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할만하다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인 게리 네빌이 말했습니다. (Various)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베오그라드(세르비아)의 알려지지 않은 어떤 말 태반 치료사는 잉글랜드의 많은 축구 선수들을 치료했다고 알려졌으나, 아마 프랭크 램파드는 그 치료를 모두 받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첼시의 미드필더인 램파드는 허벅지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말의 태반에서 추출한 액을 사용한 치료를 받아보긴 했지만 1시간 만에 포기했다고 합니다. (The Independent)
2010년 월드컵을 후원할 기업 측에 잉글랜드의 주장인 존 테리가 그 기업을 홍보하는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을 적은 이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 이메일의 내용에는 존 테리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뽑혔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Daily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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