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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밴드' 엔플라잉, '옥탑방' 추가 활동 마무리…'꽃길'은 지금부터

기사입력 2019.03.11 08:3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밴드 엔플라잉이 '옥탑방' 추가 활동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은 10일 SBS '인기가요'를 마지막으로 일주일간의 '옥탑방' 음악방송 추가 활동을 마쳤다. 지난 1월 초 발표한 '옥탑방' 음원이 활동 종료 후 예상치 못하게 역주행하면서 음악방송에 다시 출연하게 된 강제 소환 활동이었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는 '리얼 악기' 사운드로 채워진 밴드 음악이 오랜만에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정상을 차지해 음악 팬들의 반가움을 더했다.

엔플라잉의 '옥탑방'은 리더 이승협이 작사·작곡한 곡이다. 겨울 밤 옥탑방 데이트를 하는 것 같은 풋풋한 가사로 마치 없는 연애의 기억까지 있었던 것처럼 만든다며 '연애기억 조작송'으로 사랑받고 있다.

발표 당시 음원차트 1000위권 안팎을 오가던 '옥탑방'은 겨울 감성을 타고 천천히 차트를 역주행했다. 결국 두 달여 만에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 1위를 올킬한 데 이어 SBS MTV '더쇼'에서 더쇼 초이스에 선정되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데뷔 첫 음악방송 1위에 엔플라잉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밴드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옥탑방'의 역주행으로 엔플라잉은 데뷔 4년만에 '꽃길'을 걷게 됐다. 그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이들은 '옥탑방'으로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음악적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 밴드로서 '사람들에게 공감이 될 수 있는 음악'을 목표로 갈고 닦아 온 실력에 ‘옥탑방’을 통해 쌓은 인지도와 상승세가 더해져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도 큰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한편, '옥탑방' 활동을 마친 엔플라잉은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FLY HIGH PROJECT)' 세 번째 싱글 준비에 들어간다. 오는 5월 22일에는 일본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브라더후드(BROTHERHOOD)'를 발표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FNC 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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