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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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정지해,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하고 싶다"

기사입력 2009.11.27 20:48 / 기사수정 2009.11.27 20:4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체육관, 조영준 기자] "태극 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해서 부담감은 들었어요. 국내 대회에서 하는 것처럼 잘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도 했었죠. 하지만, 오늘 컨디션도 좋았고 경기도 잘 풀렸습니다"

27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SK 국제 여자핸드볼 그랑프리 2009'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한국이 30-28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가 끝난 뒤, MVP로 정지해(24, 삼척시청)가 선정됐다.

포지션이 레프트 백인 정지해는 시종일관 빠른 움직임으로 브라질의 수비를 흔들어 놓았다. 우선희(31, 루마니아 룰멘툴)와 함께 7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정지해는 세계주니어 대회에서는 '베스트 기량상'을 받은 인재였다.

'남미의 강호'인 브라질과 시합을 치른 정지해는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하고 싶었다. 몸싸움은 물론, 움직임도 조금의 방심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재 정지해는 부상을 안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불청객에 시달리고 있는 정지해는 "부상이 있지만 이제는 뛰는데 무리가 없다. 부상은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자꾸 의식하면 그만큼 아픈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의식하지 않고 시합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선수들을 통솔하고 있는 주장 우선희는 "젊은 선수들이 큰 국제대회 경험이 없어 걱정이 됐다. 하지만, 모두 생각보다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세계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이러한 기회가 주어진 점이 다행스럽다고 본다. 큰 대회의 경험을 많이 쌓는 점이 가장 필요하다"고 이번 대회의 의의에 대해 밝혔다.

우선희는 라이트 위치에서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기습적인 속공도 성공시킨 우선희는 "골키퍼와 일대 일로 대면하는 단독 찬스는 놓치면 안 된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두 번이나 놓쳤다. 단독 찬스를 놓치면 팀에게도 마이너스가 되고 선수 사기에도 영향을 준다. 이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고 다시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었다.



[사진 = 정지혜, 우선희, 이재영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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