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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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내년2월 멕시코와 A매치.

기사입력 2005.11.09 08:23 / 기사수정 2005.11.09 08:23

김종국 기자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내년 2월 , 독일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멕시코 대표팀과 A매치를 치룰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2월15일 미국LA에서 대한민국과 멕시코 대표팀의  A매치가 확정되었음을 밝혔다.  FIFA가한국과 멕시코 대표팀간의 경기를 A매치로 승인함으로써 양국은 독일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중요한 친선경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내년초 한국대표팀의 유럽원정 전지훈련이 유력시 되었으나 , 같은 시기 미국에서의 A매치가 확정됨으로써 , 유럽강팀과의 원정A매치를 기대했던 많은 축구팬들에겐 다소 아쉬운 소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나머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 대표팀의 유럽원정 스케줄역시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유럽에서 열린 9번의 월드컵중 유럽대륙이 아닌 국가가 우승한 전례는 지난 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우승한 브라질이 유일한 것을 볼때 아르헨티나나 브라질 같은 세계적인 강호도 유럽의 텃세에 많이 고전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한국대표팀역시 유럽원정을 통한 현지 적응이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전에선 유럽원정경기의 경험부족과 네덜란드 응원단의 오렌지 물결에 압도당해 0-5의 참패를 당한 기억도 있듯이 , 원정경험과 현지적응을 위해서도 대표팀 스케줄에 대한 치밀한 준비가 요구된다. 특히 그동안 대표팀은 지난 2002년 3월 독일에서 벌어진 터키와의 A매치이후 유럽원정 경험이 없어 , 이 부분에 대한 시급한 보완이 필요하다.

한국이 내년 월드컵에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선 멕시코 정도의 전력을 갖춘팀을 꺾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멕시코 역시 한국의 평가전 상대로는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내년 월드컵은 유럽의 한가운데 독일에서 열리고 , 한국대표팀은 지난 2002년과 같이 언제나 안방에서 경기할 수 만은 없는 처지이다.  지난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 일본은 그동안 수차례 유럽원정을 다녀왔고 , 내년 월드컵 개막 직전에 독일과 의 A매치도 벌써 성사시켜놓았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A매치에 대한 의식의 전환과 발빠른 행보가 요구된다.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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