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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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듀' 김윤희 "이문세 선생님과 한솥밥, 父 한분 더 생긴 기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3.12 08:00 / 기사수정 2019.03.08 15:51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김윤희가 데뷔 싱글 '비가 내려'를 발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김윤희는 2016년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이문세의 듀엣 파트너 '원일중 코스모스'로 출연해 이문세와 세대를 초월하는 명품 듀엣을 선보여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서 2017년에는 SBS 'K팝스타 시즌6 - 더 라스트 찬스'에 출연해 TOP6까지 진출하며 대중에게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

이미 방송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김윤희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비가 내려'를 발표한다. 데뷔 싱글 '비가 내려'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비가 내려'와 수록곡 '처음이잖아요'까지 김윤희의 감성이 짙게 담긴 두 곡의 발라드가 수록된다.

타이틀곡 '비가 내려'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과 이별의 아픔을 애절하게 표현한 미디엄 템포의 마이너 발라드 곡으로, 17세 소녀 김윤희 특유의 맑고 순수한 음색과 풍부한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김윤희는 본격적인 데뷔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데뷔 소감부터 앞으로의 활동 각오에 대해 털어놨다. 다음은 김윤희와의 일문일답.

Q. 데뷔 소감을 말해달라.


"정말 설렌다. 내가 어렸을 때 학교에 너무 가고 싶어서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설렜던 적이 있었다. 딱 그런 느낌이다. 새학기 친구들이 대중이라고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 하면서도 앞으로 내가 가수로서 할 음악생활이 정말 기대되고, 앞으로 더 많은 곡들을 들려드리고 싶고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데뷔곡 '비가 내려'를 소개해달라.

"이 곡은 떠나간 연인을 잊지 못하고 빗속에 혼자 서서 하염없이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곡이다. 떨어지는 비를 나의 마음 같다고 생각하는 그런 애잔한 발라드 곡이다."

Q. '비가 내려'가 이별의 아픔을 애절하게 표현한 발라드 곡인데, 이별을 경험한 적이 있나.

"없다. 내가 아직 이렇게 성숙한 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 사실 사랑 노래를 할 때는 괜찮은데 가슴 절절한 이별 노래를 할 때는 떠올릴 사람이 없다는 것이 슬프더라. 이별 노래를 받았을 때 어떻게든 이해해 보려고 슬픈 사랑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거나 시를 읽었다. 영화나 시, 노래의 주인공에 대입시켜 보면 집중이 되더라. 노래를 그렇게 이해하려고 했다."

Q. 나이가 올해 18살인데, 연애를 해본 적 있나.

"초등학생 때 빼고 없다. 하하."

Q. 노래를 할 때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노하우가 있나.

"가사를 많이 읽었다. 많이 읽어서 이 사람의 심정과 상황이 어떤지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

Q. 2016년 '판타스틱 듀오'에서 이문세의 듀엣 파트너가 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

"이문세 선생님과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어지러웠던 걸로 기억한다. 기분이 업 돼 있어서 신기하고 '내가 뭘 한거지?' 싶은 기분이 아직도 든다. 정말 기뻤다. 기뻤는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파이널 무대를 몇 시간 뒤에 바로 할텐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했다. 이문세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셨고, 내게 믿는다고 해주셔서 잘 할 수 있었다."

Q. 다시 나간다면, 또 우승할 자신이 있나.

"지금 나간다고 해도 자신이 있다. 그때보다 나는 더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고, 더 떨지 않고 멋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당시 이문세가 해준 조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이문세 선생님한테 이번에 나오는 '비가 내려'라는 곡을 들려드렸다. 믹싱이 되기 전에 들려드렸는데 너무 좋다고 해주셨다. '노래를 잘 하려고 하지 말고, 너의 감정을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라'고 하셨다. 정말 용기가 됐고 감사했다."

Q. 지금 이문세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든든할 것 같다.

"든든하시다. 아버지가 한 분 더 생긴 기분이다. 잘해주시고, 가끔 뵙는데 볼 때마다 '키 많이 컸네'라고 해주신다. 칭찬도 많이 해주신다. 무대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든든하고 감사하다. 나는 정말 행운아인 것 같다."

Q. '판듀'에 이어 'K팝스타6'까지 출연했는데, 강심장의 소유자 같다.

"나이가 어리니까 더 겁이 없었던 것 같다. 꿈을 이루기 위해 다 해보자는 마인드로 했었던 것 같다. 지금 그 두 개를 연속적으로 나가라고 하면 무서울 것 같다."

Q. 무대에 설 때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한데 무슨 생각을 하나.

"무대 뒤에서 엄청 떨려하는 스타일이다. 올라와서도 그렇긴 한데, '내가 최고다. 난 잘 할 수 있다' 하면서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까지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불안감이 없어지면서 세뇌가 되더라."

Q. 그동안 주로 발라드 무대를 보여줬는데, 댄스에 도전할 계획은 없나.

"잘 하지는 못하지만 춤 추는 걸 좋아한다. 힙합도 좋아한다. 내가 랩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랩을 하는 아티스트 분의 피처링을 해보고 싶다. 요즘 '고등래퍼3'도 즐겨보고 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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