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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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감독 "이서진, 소시오패스 役 완벽…연기논란 예상 못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3.10 09:30 / 기사수정 2019.03.09 00:5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OCN의 드라마틱 시네마 첫 주자 '트랩'이 7부까지 완주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근 종영한 '트랩'은 알 수 없는 덫에 걸린 국민 앵커(이서진 분)의 충격적인 전말을 그린 하드보일드 추적 스릴러 드라마다.

이서진 외에도 형사 성동일, 프로파일러 임화영을 비롯해 서영희, 오륭, 김광규, 조달환 등이 출연해 열연했다.



'트랩'은 드라마틱 시네마라는 프로젝트명처럼 영화 제작진과 드라마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고퀄리티 작품을 완성했다. 때문에 '백야행'을 연출했던 박신우 감독이 '트랩'의 연출을 맡았다.

인터뷰에서 만난 박신우 감독은 "영화만 하다가 새로운 장르에 도전이다보니 부담도 있었다. 그런데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이다"라며 "OCN에서 이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최대한 배려하고 지원해줘서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신우 감독이 영화 시나리오로 준비했던 '1mm'라는 작품이 남상욱 작가와 만나 '트랩'으로 재탄생한 것. 박 감독은 "제목에도 고민이 많았다. '인간사냥'으로도 생각했지만 너무 자극적이고 노골적일수 있다 싶어 '트랩'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인간사냥 소재를 다루고 있는 중의적 의미가 있다. 이서진이 인간사냥을 당한거 같지만 결국은 그가 주도하는 거였다"라며 "이서진이 너무 잘해줬다. 소시오패스 역할이라 정체를 들키고 난 전후가 중요했는데 완벽하게 해냈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이서진은 방송 초반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는 소시오패스 역할의 반전을 위한 큰그림이었다고.

"이서진이 국민앵커 역에 적임자였다. 그래서 아이 잃은 아빠 연기를 너무 잘해도 부자연스러울거 같았다. 그렇다고 일부러 어색하게 하라는 주문을 한건 아니지만 너무 감정을 드러내지 말라고 했다. 나중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보조개까지 무서워지더라. 여기에 무게감을 잡아주는 성동일, 자신의 몫을 잘 해낸 임화영까지 합류하면서 합이 잘 맞았다"



이어서 "그래서 모든 사실이 밝혀진 후 '트랩'을 다시 보면 보이는 지점들이 있을거다. 예를 들면 된장찌개 신에서도 성동일, 임화영이 슬퍼할때 이서진은 공감하지 못하는 찰나의 표정이 있다.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지점들을 보시면 더 재밌을 것"이라며 "연기력 논란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처음에 접하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5회면 모든 비밀이 풀리는데'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트랩'을 웰메이드로 이끈 김광규, 변희봉, 윤경호 등 조연진에 대해서도 "산장 주인 역할이 너무 중요해서 오디션을 엄청 많이 봤다. 그런데 윤경호가 정말 잘했다"라며 "김광규도 인생연기를 펼쳤다. 조달환도 말 더듬는 연기를 잘했다. 작가님께서 너무 잘써주신덕에 주조연 모두 등장, 퇴장이 명확했다. 이들이 나중에 함께하는 선의의 연대가 중요한 메시지였다. 의도한 것들이 잘 표현된거 같아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OC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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