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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차화연부터 유이까지, '하나뿐인 내편'인가 예능인가 [종합]

기사입력 2019.03.08 00:28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정재순 임예진 차화연 이혜숙 유이 나혜미 박성훈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드라마인지 예능인지 알 수 없는 몰입도였다.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정재순 임예진 차화연 이혜숙 유이 나혜미 박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재순은 50년 만에 예능 첫 출연이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제 50년이 됐는데 처음"이라며 "데뷔한 지 50년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해투' 출연을 안 한다고 하다가 프로그램이 인기도 있고 많은 출연자들이 함께 한다니까 나는 가만히 있어도 되겠구나 해서 나오게 됐다"고 했다. 유재석은 "가만히 있으시면 안 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정재순은 "치매 할머니로 50년 만에 처음으로 인기를 얻는다"며 "대박이다"라고 하기도 했다. 정재순이 토크를 이어가던 중 곁에 앉은 차화연은 갑작스레 웃음을 터트렸다. 차화연은 "명품을 좋아한다는 이미지가 항상 있었다. 근데 신발을 보는 순간 명품이어서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미지가 너무 좋더라. 세호 씨가 명품 때문에 튀신 거잖나. 나는 옷을 못 입고 구질구질 한 것보다 훨씬 낫다"고 덧붙였다.

임예진은 '하나뿐인 내편'에서 화병을 유발하는 소양자 역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임예진은 "유난히 드라마 관한 댓글이 많더라. 끝나고 보면 절반이 내 욕이더라"고 말했다. 이혜숙은 "언니가 잘해줘서 그런 거다. 드라마가 선과 악이 있어야 주인공이 불쌍해 보이는 거다. 언니 캐릭터가 잘살아줘서 드라마가 인기 있는 것"이라고 했다.

차화연은 '사모님계 완판녀'라는 말에 대해 "알고 있었다. 코디한테 문의가 많이 온다더라. 이번에는 머리 색깔 때문에 숍으로 문의가 많이 온다더라. 그냥 평범한 건데도 좋았나 보더라. 립스틱도 완판됐다더라"고 말했다. 


이혜숙은 극 중 아들로 출연 중인 박성훈에 대해 언급했다. 이혜숙은 "그동안 아들 역할 했던 배우들이 모두 잘 됐다. '드림하이' 때 김수현은 범상치가 않더라. 그래서 '너는 되도 되겠다. 한류스타 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혜숙은 이어 "박서준은 '금나와라 뚝딱' 할 때 첩의 아들로 나왔는데, 걔도 범상치가 않더라. 그래서 내가 '서준아 너도 한류스타 되겠다'고 했다. 정말 잘 됐다. 유연석은 '호박꽃 순정'에서 아들로 나왔다. 우리 아들로 나오는 박성훈한테 덕담으로 말했다. 내 아들로 나온 애들 다 잘됐다. 너도 잘될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성훈은 정말 연기 고수다. 정말 범상치 않다. 한류스타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혜미는 남편 에릭을 언급했다. 나혜미는 "다시 보기로 두 번째 보는 상황이었고, 그다음이 고래(박성훈 분)와 뽀뽀하는 상황이었다. 모니터를 해주다가 일시 정지를 누르더니 '나 여기까지만 볼래!'이러더라"고 말했다.

나혜미는 이어 "또 본방송을 볼 때는 어쩔 수 없이 일시 정지가 안 되니까 같이 봐야 하잖나. 다 보고 나서 조용하게 '이놈~~'이러더라"고 덧붙였다.

박성훈은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높아진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박성훈은 "식당에 다니다 보면 이모님들이 반가워해 주신다"며 "부모님도 기뻐하신다. 최근에 연극과 미니시리즈 위주로 활동을 했다. 아버지가 몸이 안 좋아서 병상에 계신데 병원은 취침 시간이 이르잖나. 주말 드라마를 하니까 보기 편한 시간대다"라고 말했다.

또 박성훈은 "어머니랑 식사를 하는데 식사 중에도 어머니 휴대전화가 계속 울리더라. 친구, 동창들이 '네 아들 연기 잘 보고 있다'고 하시더라"면서 "주변에서 사인 요청이 많다기에 직접 사진을 뽑아서 사인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조정석, 송강호, 엄태구 등의 성대모사로 개인기를 대방출하기도 했다.

'하나뿐인 내편'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모두 가장 못된 엄마로 소양자(임예진)를 꼽았다. 이혜숙은 "소양자가 철없다. 사돈지간은 환경이나 정서적으로 맞으면 자주 왕래를 하는데 시대가 바뀌어서 취미 생활도 같이하잖나. 솔직히 아들한테 가서 돈 달라고 하고 무단침입하고 그러면 너무 경우가 없다. 그런 사돈이라면 좀 싫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차화연은 "실제 사돈이라면 이단옆차기 하고 싶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박성훈은 임예진에게 감동받은 일화도 전했다. 박성훈은 드라마 회식과 영화 '천문' 회식이 같은 날 겹친 적이 있다고 했다. 박성훈은 "양쪽 다 대선배님이 계셔서 드라마 회식에 있다가 빠져나가려고 했다"면서 "워낙 선배들이 계시니 일어나기 쉽지 않더라. 그때 임예진 선배님이 옷 챙겨서 나오라고 하시더라. 실수했나 싶어서 따라 나갔는데 먼저 가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차화연은 유이의 인품에 대해 말했다. 차화연은 "잠깐 눈이라도 붙일까 하면 유이가 담요 가져와서 덮어놓고 간다. 더워서 재킷이라도 벗으면 저 멀리서부터 뛰어온다. 받으려고. 잘 자란 거다"라며 "혜미도 잘 자랐다. 이상하다 이 팀은. 굉장히 화목하고, 인품이 나쁜 사람이 없다. 그래서 팀워크가 좋은가 보다"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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