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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비디치, 부인 위해 맨유 떠나나?

기사입력 2009.11.26 03:33 / 기사수정 2009.11.26 03:33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한국 시각으로 지난주 일요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경기 결과는 3:0으로 맨유의 압승. 이 경기에서도 역시 맨유의 공식 '벽'인 네만야 비디치는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경기 무실점 기록에 도움을 주었고,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평점 7점의 후한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맨유에서 약 4년을 머물며, 164경기를 출전하고 항상 철벽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비디치가 어쩌면 팀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얼마 전, 영국의 한 일간지에서 보도한 바로는, 맨유에서는 1월 이적 시장에서의 방출 대상으로 네만야 비디치, 마이클 캐릭, 루이스 나니, 벤 포스터를 꼽고 있다고 하는데요. 맨유에 합류하고 나서 이렇다 할 실력을 보여준 바가 없는 나니를 제외하고는 절대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으며, 이에 따라 소식이 받아들여지지 않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벤 포스터에 대해서는 최근 퍼거슨 감독이 방출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죠.

그러나 가장 방출될 가능성이 없다고 믿었던 비디치에 대한 소식이 또 한 번 올라왔습니다. 이유는 다름 아닌, 비디치 부인의 부적응 때문이라고 하네요. 습하기로 유명한 영국에서도 특히나 맨체스터 날씨는 더욱 안 좋은 것으로 유명하기도 한데요. 이것이 바로 영국에 적응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라고 합니다.

이에 따뜻한 날씨를 찾아 대륙으로 갈 것이라는 추측이 밀려오는 가운데, 비디치 자신은, "2012년. 계약이 끝나는 내가 30살이 되는 해까지는 적어도 잔류할 것입니다. 날 믿어요."라고 팬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만, 이미 줄기차게 나오고 있는 소식들에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여러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퍼거슨 감독마저 비디치를 결국엔 내보내야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내비친 현재. 결국, 비디치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그럼 오늘의 유럽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아스널은 아스톤 빌라의 23세 스트라이커인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만약 좋은 모습으로 이번 시즌을 마친다면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1,700만 파운드(약 327억 원)에 데리고 오려 합니다. (Daily Star)

아니면, 아스널은 니스의 20세 스트라이커인 루아 라미를 1,400만 파운드(약 269억 원)에 데리고 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The Sun)

네만야 비디치는 내년 여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남부 유럽의 한 구단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28세의 수비수인 비디치와 그의 아내는 결국 맨체스터에 정착하는 것에 실패했으며, 더 따뜻한 날씨를 가진 곳으로 가려 합니다. (Daily Mail)

한편, 나폴리의 미드필더인 마렉 함식이 내년 여름에 맨유로 온다는 말도 있습니다. 22세의 함식은 30대 중반이 되어버린 맨유의 몇몇 스타 미드필더들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Daily Telegraph)

토트넘의 감독인 해리 레드냅은 25세의 온두라스 스트라이커인 멜빈 바야데레스를 영입하려고 합니다. 바야데레스는 팀의 미드필더인 윌슨 팔라시오스가 추천했으며, 아마 2주간의 입단테스트를 받게 될 것입니다. (The Mirror)

더비 카운티의 감독인 나이젤 클러프는 레스터 시티의 28세 스트라이커인 DJ 캠벨을 임대영입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셰필드 유나이티드 또한 캠벨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The Mirror)

웨스트 브롬의 관심을 받고 있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소속의 23세 스트라이커인 제이미 워드는 이번 시즌에 셰필드와의 경기에서 4골이나 득점했지만, 내년 겨울에 150만 파운드(약 29억 원)에 셰필드로 합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The Mirror)

아스널은 QPR의 유망주인 라힘 스털링을 영입하게 될 것입니다. 아마 스털링을 영입하려면 75만 파운드(약 14억 원)의 보상금을 내야 할 것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또한 스털링을 원하고 있습니다. (The Sun)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포츠머스의 기술 이사인 아브람 그랜트는 폴 하트 감독이 화요일에 팀을 떠나면, 감독직을 맡게 될 것입니다. (The Sun)

아니면, 前 피터브러의 감독이었던 대런 퍼거슨을 감독으로 데리고 와, 토요일에 열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지휘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대런 퍼거슨의 아버지인 알렉스 퍼거슨 경이 지휘하고 있기도 합니다. (Daily Expres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인 에드윈 반 데 사르는 내년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 대표팀을 은퇴하겠다는 선언을 번복할 수도 있지만, 월드컵이 시작될 무렵이면 반 데 사르는 40살이 4개월밖에 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The Guardian)

이미 켄와인 존스가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한 상태에서 선덜랜드의 스트라이커인 대런 벤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5경기 정도 출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The Sun)

풀럼의 감독인 로이 호지슨은 구단과 2012년까지 500만 파운드(약 96억 원)의 연봉을 받는 재계약을 곧 맺을 것입니다. 풀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2위를 달리고 있고 이번 시즌 리버풀을 격파한 바 있습니다. (Daily Express)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로이 킨은 지난주에 열렸던 프랑스와 아일랜드 간의 월드컵 예선경기에서 벌어진 티에리 앙리의 핸드볼 사건에 대해 깔끔하게 잊어버려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던 것에 사과했습니다. "제 말에 신경쓰이신 분이 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저 아직 38살밖에 안됐어요. 실수했습니다." (The Sun)

블랙번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 부인인 린은 이번 주 금요일에 심장 수술을 앞둔 남편이 이번 주에 풀럼과의 경기에 나선 선수들을 지휘할 수 없도록 휴대전화기를 압수할 것입니다. (Daily Mail)



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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