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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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없이 연기 중"…'빅이슈' 한예슬, 의료사고 아픔 딛고 도약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3.06 16:40 / 기사수정 2019.03.06 16:0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한예슬이 지난해 의료사고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 번 재도약을 예고했다.

6일 서울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진모, 한예슬, 김희원, 신소율이 참석했다.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높은 편집장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아낸다.

극중 연예스캔들 파파라치 신문 선데이통신 편집장 지수현 역을 맡은 한예슬. 그는 놀라운 인맥과 막강한 정보력으로 셀럽의 스캔들을 잡아내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한예슬은 "냉철한 이성을 가진 편집장이다. 주진모를 나락으로 떨어트리고, 그로 인해 성공하는 무서운 여자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인간미가 숨겨져있는 매력을 잘 표현하려고 한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의료사고 후 한동안 활동을 쉬었던 한예슬은 이번 작품의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이렇게 재미있는 대본을 읽을 수 있는 기회도 감사했다. 그동안 제가 수동적이고 착한, 발랄한 역을 맡아 연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카리스마있고 냉철한 캐릭터였다. 그간 한국에서 잘 찾아보기 힘들고 제가 해보지 못했던 역할이었기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이야기 했다.


또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만큼 기쁘다"라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냉철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한예슬은 '빅이슈'서 자신의 모습에 대해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기적이고 나쁜 캐릭터에 목말라 있었다. 늘 꿈꿔왔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따로 준비했다기 보다는 원하고 품어 온 저의 열정을 원없이 연기하고 있는 중이다. 현장에 나갈 때마다 그렇게 스트레스가 풀리고 신날 수가 없더라"고 유쾌한 답을 내놓았다

또한 이번 '빅이슈'서 맡은 역할에 대해서도 "이번 연기를 통해서 좀 더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았다. 시청자 분들도 '한예슬이라는 배우에게 저런 모습이 있었어?'라고 다시 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예슬은 "저에게 밝은 모습도 있지만 동시에 어두운 모습도 있다. 그간 밝고 빛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크하고 이성적인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캐릭터 분석을 내놓았다.



한예슬은 지난해 4월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가 의료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두 차례 상처부위를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이날 한예슬은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솔직한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작년 한해 힘들었다. 드라마 찍으면서 굉장히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너무나도 많은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저희 드라마가 시청률이 더 잘 나오면 더 건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함께 호흡을 맞춘 김희원은 "한예슬 씨와 함께 촬영을 하는데 보면 '이렇게 밝은 사람이 있을까' 싶다. 보면서 '아팠나?' 생각이 들 정도다. 시청률이 잘 나오면 더 빨리 낫는다던데 벌써 다 나은 것 같아 보일 정도"라고 설명했다.

주진모 또한 "제가 2달 간 노숙자 연기를 하다가 한예슬 씨를 만났는데 '왜 인형이 말을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예슬은 "2019년은 저에게 봄날 같길 바란다. 행운처럼 찾아온 '빅이슈'를 통해 행복하고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픔을 딛고 다시 한 번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한예슬.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자신한 만큼, 그가 보여줄 반전 캐릭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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