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6 09:25 / 기사수정 2009.11.26 09:25
- 우생순 대표팀 2세대 분석 : 공격
[엑스포츠뉴스=양현모 기자] 이재영(대구시청) 감독이 이끄는 우·생·순(우리 생애 가장 특별한 순간) 2세대가 출범하였다
임영철(벽산건설) 감독과 오성옥, 허순영, 오영란, 장소희, 이상은이 대한민국여자핸드볼의 영광을 안겨준 우생순 1세대라고 표현한다면 이번 이재영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많은 신예가 대거 등용되어 한층 젊어지고 패기 있는 우생순 2세대라고 말할 수 있다.
핸드볼은 7인제 스포츠지만, 16명 엔트리에 든 모든 선수가 매 경기 고르게 출전을 하는 스포츠이다.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에 가담해야 하고, 경기장을 누벼야 한다. 그러기에 공격과 수비의 모든 전술은 통합적으로 이루어지고 어떤 선수이건 공격형 내지는 수비형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12월 5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이전에 열리는 '2009 SK 국제여자핸드볼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우생순 2세대 대한민국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을 예측해 보도록 하자
장은주(LW, 삼척시청)--김차연(PV, 대구시청)--우선희(RW, 삼척시청)
문필희(LB, 벽산건설)--정지해(CB, 삼척시청)--명복희(RB, 용인시청)
----------이민희(GK, 용인시청)-----------
일단 한국팀의 주요 전략은 많은 활동량과 많은 패스로 상대수비를 무너뜨리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에이스급 선수의 기량에 의존하기보다는 팀워크를 바탕으로 모든 선수가 슛 찬스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바로 한국형 핸드볼의 기본 전략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피벗 김차연이 공격의 선봉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치열한 몸싸움으로 공간을 열어주게 되고 득점력 높은 문필희, 명복희가 그 공간으로 침투하여 득점을 올릴 것이 주요한 공격루트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센터백으로 득점력 높은 김온아(벽산건설)가 교체투입 되어 직접공격도 가능하며, 명복희의 대체로 장신 유은희(벽산건설)의 파괴력 있는 중거리 슛과 돌파력이 좋은 남현화(용인시청)까지 활용한다면 상대가 어떤 수비전술의 변화를 가져오든 한국팀의 중앙공격은 높은 득점력을 과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김차연이 상대 수비와 치열한 몸싸움을 진행할 때, 센터백 정지해 선수를 축으로 문필희-명복희가 패스와 페인팅으로 상대수비를 중앙으로 집중시키고, 양 윙어 장은주-우선희가 득점을 노리는 루트도 상당한 위력을 보일 것으로 생각되며, 중앙공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한국팀의 주요 득점루트로 활용해도 될 만큼 세계 어느 핸드볼강국보다 윙 어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2007세계 선수권 베스트7에 선정된 우선희는 왼손잡이라는 이점이 있고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한 선수여서 세계에서도 흔치않은 득점력 높은 윙어로서 명성이 높은 선수이다.
또한, 우선희의 대체 선수로 등용된 박혜경(서울시청) 도 왼손잡이이며 스피드 있고 높은 점프력을 가진 선수여서 윙어를 적극 활용하려는 이재영 감독님의 의중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윙어의 득점력은 중앙공격에 비해 많아 볼 배급 위주의 플레이가 대다수였다. 사각지대에서 쏘는 윙어의 슛은 각이 많이 나오지 않고 체격 좋은 골키퍼에게 막힐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찍이 한국형 핸드볼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고 유럽의 많은 핸드볼강국이 한국형 핸드볼을 부분 접목하며 윙어로 작고 빠른 선수들을 등용하여 활동도를 높이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역습이나 볼 배급 위주로 활용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한국여자대표팀은 다양한 공격루트를 가지고 있으며 강한 팀워크을 바탕으로 체력과 민첩성, 정확한 패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하는 팀이다. 이때까지 세계선수권과는 크게 인연이 없었으나,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어느 때보다 패기 있고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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