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박진영X신예은, 풋풋함+장르물…'종합선물' 예고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청춘남녀 박진영과 신예은이 풋풋한 케미를 자랑하며 '종합선물세트'를 예고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이하 '그녀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병수 감독과 박진영, 신예은, 김권, 김다솜이 참석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비밀을 마음속에 감춘 윤재인(신예은 분)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박진영)의 초능력 로맨스릴러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연출한 김병수 감독은 제작 계기에 대해 "이 드라마는 5년 전에 이미 대본이 4-6개 정도 나와있는 상태였다. 너스레를 떨자면, '그녀석'을 못 찾았다가 이번에 찾게 되어서 함께하게 됐다. 요즘 드라마를 봤을 때 '이게 무슨 장르냐', '어떻게 이 드라마를 따라가서 다음주를 기다리게 만들 수 있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풋풋한 두 남녀가 성장해나가는 드라마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코와 장르물이 모두 결합된 드라마다. 제가 했던 드라마가 '종합선물세트'라고 이야기한다. 아마 8-9부까지는 조금 로맨틱코미디 느낌으로 시작해, 장르물과 섞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뒷 이야기는 굉장히 다크해질 것이다. 이들의 인간관계를 놓치지말고 봐주셔야 뒤를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이코메트리스트 이안 역을 맡은 박진영과 경찰 윤재인 역을 맡은 신예은은  풋풋한 청춘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동시에 예측불가 공조 수사까지 펼칠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진영은 상대방 피부를 접촉하면 강렬한 기억의 잔상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이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하지만 그는 제대로 자신의 능력을 표출하지 못하는 어설픈 사이코메트리스트로 알려졌다.

그간 갓세븐 활동을 이어오던 진영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해 '연기돌'로 면모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주연작을 맡은 진영은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아서 걱정도 되고 어떻게 해야지 16부라는 긴 시간동안 주인공으로 잘 끌고갈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과 미팅을 많이 한 후에 걱정이 자신감으로 바뀌게 됐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작가님을 믿고 대본 대로 제가 표현을 잘 한다면 16부를 잘 끌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영화와 드라마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진영은 "1년 만에 작품을 하게 됐다. 예전처럼 짧은 극이 아니라 긴 호흡이 처음이다. 오랜만에 연기를 하게 됐다. 감을 빨리 잡을 수 있을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고, 코멘트를 해주시는 걸 보고 따라갔고 감이 잡혔다.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와 다르게 톤이 좀 올라가는 캐릭터다 보니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연기 후에 자연스럽게 표현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신예은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정극에 도전한다. 신예은은 이른바 '엄친딸' 코스프레의 장인이지만 비밀을 감춘 수습 경찰 윤재인으로 분했다. 

김병수 감독은 신예은에 대해서 "처음엔 몰랐는데 주변에 추천을 받았다. 그때 여배우 오디션을 1:1로 보고 있었는데, 윤재인과 딱 매칭되는 배우를 찾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그때 첫 만남을 했는데 좋았다. 그때 바로 리딩을 했고, 3번 정도의 오디션 과정을 거쳐 캐스팅 하게 됐다. 김권씨와 김다솜 씨 역시 가능성을 보고 캐스팅했다"라고 설명했다. 

JYP엔터테인먼트 배우인 신예은은 같은 회사의 박진영과 케미를 맞추게 됐다. 이에 대해 진영은 "회사에서 따로 만나 호흡을 맞춰보고 연습을 해보고 자연스럽게 친해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예은 역시 "회사가 같아서 진영 선배와 함께 연습실에서 많은 연습을 했다. 또한 제가 부족하고 서툰 부분이 있었지만, 편하게 촬영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그래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권은 11년 전 아파트 사고 이후 검사가 된 강성모 역을 맡았다. 또한 김다솜은 정의감과 허당미를 동시에 발산하는 특수수사본부 형사 은지수 역을 맡았다. 

김권은 "다솜씨와 따로 만나 연습을 하고 대본을 맞춰봤다. 검사나 형사 같은게 일반 실생활에서 쓰는 말과 다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솜 역시 "숨김없이 얼굴에서 다 드러는 모습을 여닉하낟. 그래서 신경을 많이 썼다. 표현을 하지 않는 캐릭터도 어렵지만 모든 걸 다 표현해야하는 역할도 어렵다. 보통 드러내기보다 숨기는게 자연스럽지 않나. 하지만 은지수 역할은 굉장히 감정 폭이 크고, 에너제틱하게 많이 표현해야하는 부분이 있었다. 제 역할이 경찰이다보니, 경찰에 대한 지식 없이 접근하는게 실례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저와 같은 배경을 가진 경찰 분을 수소문해서 어떤 업무를 보는지 알아갔다. 또한 여자 경찰이 저에겐 생소해서 SNS를 통해 어떤 일상을 살고 있는지 염탐을 많이 했다. 사실적으로 연기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권에 대해서 "열정 만수르"라고 평가해 웃음을 안기기도.


전작 '왕이 된 남자'가 많은 사랑을 받은 후, 후속작으로 선보이게 된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김병수 감독은 "항상 부담이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왕이 된 남자'는 너무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 저도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청률은 신의 영역이라고 말을 한다. 열심히 잘 만들려고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사이코메트리 그녀석'만의 강점에 대해 "풋풋한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또한 "종합선물세트이기도 하고, 이 드라마 안에 메타포를 곳곳에 넣어놓았다. 그래서 나중에 보면 '아 이래서 그랬구나'라고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예은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 모두 다양하게 담겨있는 작품이다. 이러한 부분이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사랑과 관심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진영은 "완벽하지 않은 능력으로 같이 힘을 합쳐서, 우당탕이지만 결과는 멋진 수사들을 펼치는 극이다. 그런 과정 자체가 전혀 가볍지 않고, 깊은 의미를 담은 작품이기 때문에 보시면서 재미도 감동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재미있게 촬영 중이다. 극이 무겁다고 해서 무겁게 촬영하지 않는다. 가끔은 소풍을 온 것 같기도 하다. 극을 통해 저희의 재미도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수 감독 역시 "희노애락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