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3.05 10:19 / 기사수정 2019.03.05 10:20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마지막까지 꽉 찬 연기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최종회에서는 궁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하선(여진구 분)이 소운(이세영)과 운명처럼 재회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배우 여진구의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연기는 마지막까지 빛났다.
이날 방송에서 하선은 이규(김상경 분)를 잃은 슬픔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충신의 죽음을 눈앞에서 지켜본 고통만큼 그를 죽음으로 내몬 반역자들을 향한 분노는 극에 달했다. 하선은 신치수(권해효)를 향해 망설임 없이 검을 휘둘렸고, 대비 김씨(장영남)를 폐서인하라는 명과 함께 사약을 내렸다. 이어 가짜 임금으로 보낸 궁에서의 생활도 마무리 지었다. 기성군(윤박)에게 선위(왕이 살아서 왕위를 물려주는 일)하고 다시 백성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한 것. 소운 역시 그를 따라 궁을 나섰지만, 약조한 장소로 향하던 하선이 자객의 습격을 받으며 뜻밖의 위기가 찾아왔다. 기다림은 어느덧 2년이란 시간이 흘러 소운의 그리움이 깊어질 무렵,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하선과 소운이 운명적으로 재회하며 두 사람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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