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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귀 모두 호강"…'입맞춤' 소유→남태현, 청춘 남녀들의 달콤한 듀엣 [종합]

기사입력 2019.03.04 16:0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보는 재미와 듣든 재미를 모두 담은 파트너 매칭형 음악 프로그램 '입맞춤'이 찾아온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옆 누리동 2층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입맞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미영 PD, 소유, 마마무 문별, 사우스클럽 남태현, B1A4 산들, 잔나비 최정훈, 손태진, 펀치가 참석했다.

'입맞춤'은 무대 위에서 벅찬 감동을 선사해온 9명의 스타 뮤지션들이 자신만의 천생연분 보이스 파트너를 찾기 위한 두근거리는 선택과 아슬아슬한 탈락의 위기를 오가는 예능과 음악이 만난 콜라보 쇼프로그램.

김종국과 소유가 MC를 맡았으며 소유, 송소희, 문별, 펀치, 산들, 남태현, 최정훈, 손태진, 딘딘이 출연한다.

정미영 PD는 "'입맞춤'은 실력파 뮤지션이 모여서 시청자분들에게 뛰어난 듀엣 무대를 보여주기 위한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서로에게 가장 잘 맞는 파트너가 누구인지 노래도 해보고, 이야기도 하며 찾아가는 걸 담아내려고 한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청춘 남녀가 한 펜션에 모여 파트너를 선택한다는 점에 있어 '하트시그널'과의 유사성을 지적하자 정미영 PD는 "젊은 남녀 가수들이 모여서 그런 느낌이 날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가수분들이 무대를 많이 생각한다는 점"이라며 "그래서 제작진도 녹화때마다 많이 긴장을 하게 된다.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출연진들이 모두 인성이 좋다. 스태프들에게 공손하고 예의바르고, 양보하고 서로를 챙겨준다. 그 모습이 우리프로그램만의 독특한 모습이다"고 답했다.

또한 정PD는 "'하트시그널'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전혀 안해봤다. 촬영 장소를 구하러 다닐 때 '하트시그널'이 촬영 장소를 많이 섭외를 하셔서 구하기가 어려웠던 점은 있다. 그러나 우리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음악 예능이다. 음악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가수분들이 매회차 노래를 속성으로 준비해서 매회차 부른다. 그 무대들이 굉장히 짧은 준비시간에 속성으로 나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멋진 무대가 나올 수 있다는 게 놀랍게 다가왔다. 그런 것들이 우리만의 모습이다"고 이야기했다.

'하트시그널' MC였던 소유는 "우리는 같이 살지 않는다. 그날 만나고, '하트시그널'은 감정에만 치우쳤다면 우리는 다들 아티스트고 음악을 해야하기 때문에 내가 저 장르에 있는 저 사람과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날까를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커플 매칭을 할 때 힘들었다. 곡도 각자의 곡을 정해서 해야하기 때문에 그런 점이 '하트시그널'과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입맞춤'에는 펀치, 잔나비 최정훈, 손태진 등 처음으로 예능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 PD는 "캐스팅의 이유는 단연 실력이었다. 그리고 처음하시는 분들인만큼 서툴고, 긴장되고 진심이 담겨있는 리액션이 우리에겐 소중했다"고 이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PD는 다른 음악 예능프로그램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맞춰보는 과정이 두 번 있고, 최종적으로 이 사람이 제일 나랑 맞겠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관객 100명 앞에서 스튜디오 녹화를 한다. 그 전까지는 가수들끼리만 같이 서로 무대를 보여주면서 서로의 무대를 보고 여러가지 생각할 시간을 준다. 그런 과정들이 결과가 중요하다. 남녀 듀엣에 대한 판타지가 있다. 두 사람이 아름답다는 느낌을 주는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은 듀엣으로서의 자신의 강점에 대해 말했다. 먼저 손태진은 "4중창 팀에서 베이스 역할을 한다. 그 어떤 상황에도 상대에게 잘 맞춰줄 수 있다"고 말했고, 최정훈은 "나와 같이 무대를 하면 무대 색이 더 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태현은 "부드러운 미성의 이미지로 알려져있는데, 밴드를 하면서 샤우팅이나 강한 창법을 많이 익혔다. 그래서 파트너분들과 따듯하고 부드러운 듀엣송도 할 수 있지만 강한 노래도 할 수 있다. 또한 아이디어도 많아서 연출적인 부분도 많이 신경을 쓴다"고, 산들은 "여러 경연 프로그램에 많이  나간 경험이 있다. 듀엣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배려라고 생각한다. 많은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 배려가 나의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펀치는 "가사 전달을 잘 하려고 하고, 분위기를 살리려고 한다. 듀엣 미션이었던만큼 파트너와 함께 곡의 분위기를 잘 살리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별은 "팀에 속해 있다"고, 소유도 "많은 듀엣 경험이 있다"고 말하며 다양한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듀엣 매칭 프로그램이지만 참여자는 아홉명이다. 이에 매칭이 안되는 한 명의 행방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에 대해 PD는 "커플이 누가 누구와 되는가가 미리 유출이 되면 안되기 때문에 반전이 있다. 생각하는 대로 한 분이 남는 구조기 때문에 예상하신대로가 되긴 할 테지만, 거기에 또 다른 반전이 숨어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예고했다.

또한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남태현이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 파트너 선택 중에 선택을 못받는 경우도 있다. 그때 삐치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유는 "곡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매칭 때 모든 출연진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산들은 "매칭때 가장 스트레스가 큰 것이 맞다. 어느 예능프로그램에 나가도 노래를 준비할 땐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도 모든 출연진분들이 잘 맞춰주셔서 잘 할 수 있었다. 자괴감도 들고 내가 부담스럽나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였지만,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3월 5일 오후 11시 10분 첫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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