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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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미스트롯' 장윤정의 조언 "트로트, 절박함 있어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3.01 07:05 / 기사수정 2019.03.01 08:2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장윤정이 무리를 해서라도 나오고 싶었던 '미스트롯'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지난 28일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1회가 안방을 찾았다.

'미스트롯'은 '연애의 맛' 후속으로 편성된 신설 프로그램이다. 100명의 참가자들이 100억 가치의 트롯걸이 되기 위해 오디션에 나선다. 1대 미스트롯은 우승상금 3천 만원과 조영수가 직접 만든 트로트곡을 부상으로 받는다. 100억을 위해 행사 100회 이상을 보장한다.

참가자의 경연 동안 심사단이 심사에 나선다. 심사위원이 하트를 누른다. 하트 4개 이하는 탈락하고, 5~11개를 받은 참가자는 예비합격자로 분류된다. 12인 마스터에게 올하트를 받으면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한다. 

두 시간에 육박하는 '미스트롯'의 중심에는 장윤정이 있다. 장윤정은 "내가 산후 조리원에 있을 때 '미스트롯'이 론칭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자막으로 모집한다는 글에 내 이름이 나오더라. 조리를 하다 말고 깜짝 놀라서 회사 관계자에게 전화 드렸다"고 출연 비화를 밝혔다.

이어 "내가 나가야 한다고 하더라. 그 날짜를 목표로 굉장히 열심히 살을 빼고 조리에 박차를 가했다"며 "무리를 해서라도 나오고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 장윤정은 "이 무대가 그 출연자에게 얼마나 절실한지 얼마나 중요한 기회인지가 보였으면 한다. 어떻게 임하는 지 태도를 볼 것"이라고 '절실함'이 기준이 될 것임을 밝혔다. 조영수는 "가창력과 개성이 있어야 하고 사람을 끄는 매력과 보컬 톤이 중요하다고 봐서 원석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심사하겠다"고 전했다.



장윤정은 신중하게 심사에 나섰다. 즉석에서 아쉬움이 느껴지는 참가자에게는 원포인트 레슨을 해줬고, 칭찬도 아낌없이 쏟아냈다. 자신의 곡을 잘 소화해내는 참가자에게는 흐뭇한 모습이었다. 누구보다 트로트를 사랑하고 아끼는 장윤정이기에 차세대 트로트 주자를 꿈꾸며 도전한 참가자들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앞선 참가자들과는 사뭇 다른 감성으로 도전한 김추리에게 하트를 주지 않은 이유도 명확했다. 김추리는 뛰어난 보컬실력으로 모두를 감동에 젖게 만든 참가자. 그의 묵직한 '무시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지만 장윤정은 하트를 주지 않았다. 장윤정은 "가수 오디션이었으면 당연히 눌렀는데 '미스트롯'이지 않나. 트로트 무대가 이렇게 훌륭한 무대만 있는게 아니다"라며 "트로트를 하려면 트로트의 발성에 대한 공부를 해야할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최고의 보컬"이라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특히 장윤정은 세컨드와 김양의 무대에 울컥하는 모습이었다. 세컨드는 '두 번째 인생'이라는 의미. 각각 치어리더와 체조선수, 아이돌을 했었던 멤버들이 모여 그룹을 이뤘다. 전혜빈, 오연서와 함께 Luv로 활동했던 은별을 알아보는 이들이 더러 있었다. 

장윤정은 "솔직히 말해서 울 뻔했다. 아까 라니가 재주넘기 하는데 어깨에 파스를 붙이고 있더라. 예나는 앞에서 호루라기를 불고 있는데 내가 무너지더라"며 이들의 절박함에 깊은 감명을 받은 모습이었다. 장윤저의 심사기준은 '절박함'이었기에 이들에게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지사. 


그는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있구나'했다. 트로트는 반드시 절박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장윤정은 이들이 '장윤정을 뛰어넘어, 홍진영을 뛰어넘어'로 불렀던 가사를 언급하며 "뛰어 넘을 생각 말고 같이 가자. 소주 한 잔 사주고 싶을 정도"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친구 김양의 등장에는 눈물을 보였다. '우지마라'를 통해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던 김양은 데뷔 12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용기를 갖고 이번 '미스트롯'에 도전하게 됐다. 장윤정은 "이 친구가 너무 착해서 독하지 못해서 빨리 내 옆으로 못오나라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라며 친구 김양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또 자신에게 몇 안되게 진심으로 다가와줬던 김양에 대한 고마움을 고백했고, 김양 또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줬었던 '지음' 장윤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자칫 중구난방처럼 보일 수 있는 심사단에서 장윤정은 트로트라는 키워드에 가장 적합하고, 안정적이며 애정어린 시선으로 임하고 있다. 첫 방송을 통해 드러난 '미스트롯'의 자산은 100명의 다재다능한 참가자들의 몫을 홀로 해내는 장윤정이다 .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조선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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