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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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더게'보단 '도깨비'"…'빙의' 송새벽X고준희, 뻔하지 않은 스릴러 [종합]

기사입력 2019.02.26 15:10 / 기사수정 2019.02.26 15:1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보기만 해도 신선한 조합, 송새벽과 고준희가 만났다.

26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OCN '빙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송새벽, 고준희, 연정훈, 조한선, 박상민, 이원종, 최도훈 감독이 참석했다.

'빙의'는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이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쫓는 영혼추적 스릴러.





최도훈 감독은 "박희강 작가님과 같이 기획하고 준비했다. 작가님이 내게 던진 화두는 분노의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광기 어린 행동들과 이런걸 드라마 속에서 어떤 이야기로 담아낼 수 있을까였다"라며 "최근 지하철에서 취객이 난동 부리는 영상이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따스하게 안아주면서 제압을 했던 장면이 화제였다. 우리 드라마에서 작가님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같다. 악령을 통해 분노의 시대를 표현하고 싶었고 그런 시대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해주려고 했던거 같다. 표현하려고 노력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최 감독은 앞서 OCN에서 선보인 '손 더 게스트', '프리스트' 등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런 질문이 제일 어렵다. '빙의'라는 드라마는 재밌는 드라마다. '손 더 게스트'나 '프리스트'와는 결이 다르다. 오히려 레퍼런스를 굳이 따지자면 '도깨비' 같은 드라마다. 스릴러, 로맨스, 휴먼드라마, 코미디 여러 장르가 담겨있다. 공포를 자극하는 작품은 아니다. 초반엔 라이트하고 흥미로운 부분도 많다. 극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무거워진다"라고 덧붙였다.




'빙의'는 송새벽과 고준희의 만남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선한 조합이기 때문. 송새벽은 "고준희와는 '인류 멸망 보고서' 때 잠깐 보고 처음 봤다. 지금 다시 만나서 같이 호흡하고 있는데 첫느낌은 캐릭터에 비해서 너무 예쁜거 같다 생각했다"라며 "막상 촬영하다 보면서 제스쳐나 이런게 극중 캐릭터와 닮았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준희 역시 "케미가 좋다고 생각한다. 많이 친해졌고 열심히 찍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송새벽은 '나의 아저씨'에 이어 두번째 드라마에 도전하게 됐고, 고준희는 첫 장르물의 문을 두드렸다. 송새벽은 "너무 버겁다"라고 말했지만, 이원종은 "송새벽을 위한 드라마라 할 정도로 잘한다"라고 칭찬했다. 고준희는 "첫 장르물이라 개인적으로 내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선배들에게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의사 조한선, 악역 연정훈, 조직폭력배 박상민, 강력반 반장 이원종 등이 함께한다. 최도훈 감독 역시 캐스팅에 만족하며 "이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게 뻔하지 않았으면 했다. 캐스팅도 미술 소품도 그랬다. 송새벽과 고준희는 배우로 성장한 길이 다르고 여러가지 특징이 다르다. 연기 스타일도 굉장히 다르다. 촬영하면서도 신선하다 느꼈다"라고 만족했다.

역대급 악역 변신을 예고한 연정훈은 "그동안 선보인 악역은 사연이 있었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이 캐릭터는 그렇지 않다. 그런 점에 중점을 뒀고 스포일러 때문에 많이 말씀드리지 못해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새벽은 "영혼과 사람의 소통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종교를 떠나 생을 마감하고 귀신이 됐을때 어떻게 생각할건가 이런 느낌이다. 그런 이야기다. 무섭게만 생각하지 않고 언젠가 저 입장이 되겠지 교감의 이야기인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3월 6일 오후 11시 첫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OC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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