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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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킹덤' 공개 된 후 일주일 내내 반응 찾아봤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2.26 18:00 / 기사수정 2019.02.26 17:2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주지훈이 '킹덤'이 공개된 후 각종 커뮤니티의 반응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킹덤' 인터뷰에서 만난 주지훈은 인터뷰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의 이런 모습은 촬영장에서도 여전했다고. 그는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라는 말에 대해 "아무래도 저에게 기대하는 게 있는 것 같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힘들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세자 이창 역을 맡은 그는 한복을 입은 채 권력 앞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세자의 허망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화려한 액션까지 소화했다. 이날 만난 주지훈은 자신의 연기력과 체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가장 먼저 체력에 대해 주지훈은 "근근이 버티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이다. 틈틈이 운동도 하고 있다. 아무래도 나이를 먹어가다보니 운동을 열심히 한다. 멋진 몸매를 만드는 게 아니라 체력 관리와 정신건강을 위한 것이다. 가끔 전날 술을 마시고 헬스장에 가보면 우성이 형, 정우 형, 정재 형 다 와있더라. 그렇게 다들 관리하고 있다. 아니면 버틸 수가 없다"

그렇게 체력을 키운 주지훈이었지만 '킹덤' 촬영 당시에는 유독 추위와 싸움을 해야했다고.


주지훈은 "추위가 정말 어마어마했다. 입이 얼어서 대사가 나오지 않고 NG가 한시간 씩 나기도 했다. 신체가 어느 온도까지 떨어지면 눈물이 나더라. 배우들 전부 눈물이 줄줄 나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액션을 촬영할 땐 정말 부상을 조심했다. 뛰고 구르는 게 쉬워보여도 바닥이 전부 얼어 데미지가 컸다"라고 이야기했다.

늘 자신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와 대중의 반응을 살핀다는 주지훈은 '킹덤'이 전세계에 공개된 후에도 자신의 일과처럼 굳어진 반응 살피기에 소홀하지 않았다.

"저는 생각보다 현장을 잘 따라가는 배우다. 가끔은 배우로서 손해를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해도, 그냥 그렇게 한다"라고 입을 연 주지훈은 "'킹덤'에서도 대사가 씹힌다는 의견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달 25일 처음 '킹덤'이 공개된 후, 트위터는 물론 인스타그램까지 일주일 내내 찾아봤다는 주지훈은 "반응이 8:2였다. 김성훈 감독님과 김은희 작가님과도 이야기했다. 사실 일부러 그랬던 부분이 있다. 중앙군과 안현 대감이 대립하는 장면에서 제가 좀 더 긴박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양반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드러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김성훈 감독님도 '연출가로서 세자의 말이 말릴 정도의 긴박감을 표현하고 싶어서 오케이한 것이다. 그런 걸 지훈씨가 잘 따라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며 감독의 반응을 설명했다.


내년 2월을 목표로 촬영하고 있는 '킹덤 시즌2'. 좀비에 얽힌 비밀을 공개하고 끝나버린 시즌1 때문일까. 시즌2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은 상황이다.

주지훈 '킹덤' 시즌2에 대해 "겨울 쯤으로 생각하는 게 맞다"라고 입을 열었다. 또한 시즌2 촬영 중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전석호 배우가 출연하면 30년 만에 눈이 오고 지진이 난다. 어제도 영하 11도에 폭포가 끊겼다고 하더라. 그래서 촬영을 쉬고 있다고 했다. 저희끼리는 '범팔이를 빨리 죽여야하나' 하고 있다. 하하."

이어 주지훈은 '킹덤'에 대해 '이제 시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끝도 없이 몰아칠 것이다. 싱가폴 가는 비행기 안에서 대본을 보고 저희끼리 깜짝 놀랐다. '떡밥회수'도 100% 다 된다. 그리고 또 그만큼의 떡밥이 던져질 정도로 충분하다. 시즌1에서 마무리 됐을 때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하면 시즌2에서 김성훈 감독에서 박인제 감독으로 연출이 변동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주지훈은 "시즌2의 1부는 김성훈 감독님이 연출하신다. 하지만 박인제 감독님도 처음부터 끝까지 있자고 했다. 그렇게 해야 커뮤니케이션의 혼란을 줄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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