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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할아버지와 나' 권유리 "데뷔 첫 연극 떨려…신구·이순재에 배워"

기사입력 2019.02.26 14:1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소녀시대 유리(권유리)가 '앙리 할아버지와 나'로 연극에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유리는 2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진행된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에서 "연극영화과를 다니고 대학로를 왔다갔다 하면서 은연 중에 연극 무대에 올라가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유리는 "좋은 기회가 와 작품으로 선생님들과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그런 기회를 줘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너무 기분 좋고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고 솔직하게는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된다. 연습하면서 선생님들의 연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배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무대에 서면서, 그리고 이 작품이 끝나면 더 많이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며 첫 연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까칠한 성격의 고집불통 앙리할아버지와 꿈을 찾아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돼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연극이다. 우리가 일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상처와 두려움, 불안 그리고 기쁨을 현실적으로 담는다. 세대 간의 갈등과 소통을 통한 인물들의 성장 이야기다. 

프랑스 극작가 이방 칼베락(Ivan Calbérac)의 작품으로 2012년 프랑스에서 초연,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받았다. 같은 해 동명 영화로도 제작됐다. 국내에서는 2017년 첫 선을 보였다.


이번 공연에는 이순재, 신구, 권유리, 채수빈부터 김대령, 조달환, 김은희, 유지수 등이 출연한다. 2017년에도 출연한 이순재와 신구는 까칠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과 늘 트러블이 있지만, 콘스탄스의 꿈을 응원하며 진솔한 멘토링을 아끼지 않는 앙리 역을 맡는다. 

채수빈과 소녀시대 권유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방황하지만, 앙리의 도움으로 꿈을 찾아가는 대학생 콘스탄스를 연기한다. 앙리의 아들로 아버지와의 오랜 갈등에 힘겨워하는 ‘폴’ 역에는 배우 김대령과 조달환이 더블캐스팅됐다. 폴의 아내이며, 특유의 발랄함과 독특한 매력을 가진 전형적인 프랑스 수다쟁이 아줌마 발레리 역은 김은희와 유지수가 분한다.

권유리는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 중국 소후 닷컴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SBS '피고인', 넷플릭스 '마음의 소리 리부트 1, 2', MBC '대장금이 보고 있다' 등 연기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채수빈은 2013년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로 데뷔,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블랙버드’에 이어 ‘앙리 할아버지와 나’까지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서고 있다.

3월 15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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