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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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오아린 "'연기천재'라는 칭찬, 과찬인 것 같아요"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19.02.26 11:50 / 기사수정 2019.02.26 11:0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저는 연기를 한지 6년 밖에 안 되어서 '연기천재'라는 칭찬은 과찬인 것 같아요."(웃음)

누가봐도 연기천재인 것 같은데 그런 칭찬을 '과찬'이라고 말하며 귀여운 미소를 짓는, 이제 곧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9세 배우 오아린과 만났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 이엘리야, 신은경, 박원숙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열연했다. 하지만 여기서 성인 연기자들 못지않게 호연을 펼친 이가 있다면 바로 아리공주 역의 배우 오아린이 아닐까 싶다.  

보기만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어린 아이의 모습이지만 연기할 때만큼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보여준다. 또박또박한 말투로 완벽하게 대사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눈물연기에 감정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아리공주 그 자체를 보여준 오아린. 오아린은 드라마 종영 후 곧바로 이어진 인터뷰 일정에도 "하나도 안 힘들어요. 너무 재밌어요"라며 미소지었다.

Q. 화면보다 더 귀여워요.

네. 화면에서는 얼굴이 크게 나오는데 실제로는 얼굴이 작다고 사람들이 그랬어요.(웃음)


Q. '황후의 품격' 마지막 방송도 봤어요?

네. 봤어요. 아바마마(신성록)가 돌아가실 때 슬펐어요. 그리고 유모(윤소이)가 마지막에 아리공주한테 "공주마마, 지금 행복하십니까? 그럼 됐습니다"라는 장면을 볼 때도 슬펐어요. 

Q. 드라마 촬영 끝나고 종방연에서 삼촌·이모들을 만났는데 어땠어요?

아쉬웠어요. 그래도 울지는 않았어요. 삼촌들하고 이모들이 그동안 연기 너무 잘 했고, 수고했다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Q. '황후의 품격' 끝나고 많이 알아보겠어요.

많이 알아봐주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떡볶이 집이 있어요. 거기거 쿨**(음료수)를 팔거든요. 그런데 그날 쿨**가 없었는데, 제가 '황후의 품격' 아리공주인 것을 알고 옆집 가게에서 쿨**를 사서 저한테 주셨어요.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그렇게 알아봐주시면 너무 좋아요. (웃음)

Q. 연말 시상식(2018 SBS 연기대상) 때 졸지도 않고 잘 있어줘서 너무 귀엽더라고요.

안 졸리고 너무 신났어요. 그런데 그 때 할마마마(신은경)가 안 계셔서 너무 보고싶었어요. 저는 상을 못받았지만 '황후의 품격' 어마마마(장나라)랑 아바마마(신성록)랑 진혁 삼촌(최진혁)이 상을 받아서 기뻤어요. 저는 그날 학교에서 독서로 최우수상을 받고 시상식에 갔어요. (웃음)

Q.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뭐에요?

아리공주가 쿠키를 먹고 쓰러지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감독님께서 그 장면에서 목을 조르면서 쓰러지는게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근데 제가 그런 연기는 처음이었거든요. 할마마마(신은경)랑 아바마마(신성록)께서 알려주셔서 연기했어요. (웃음)

Q. 연기할 때 누가 제일 많이 도와줬어요?

아바마마(신성록)가 제일 많이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어마마마(장나라)는 촬영장에서 저한테 항상 먼저 말을 걸어주셨어요.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옛날 이야기도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웃음)
  
Q. 눈물 연기를 정말 잘 했어요. 

저도 방송으로 봤어요. (눈물 연기가)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감성이 풍부했대요.(웃음) 평소에 자주 울지는 않는데, 어떤 슬플 일이 생길 때는 울어요. 이번에는 연기에 몰입을 하니까 눈물이 났어요. 연기 하고나서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Q. 촬영장에 가면 뭐가 제일 행복해요?

제가 연기하는 것을 다른 분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재밌어요. 집에서 연기 연습도 열심히 해요. 이번에 '황후의 품격'에서 "전 괴물이 되고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대사가 많았어요. 그 장면을 많이 연습했어요. NG 없이 한번에 촬영 했어요. 

Q. 진짜 연기 천재 맞네요. 

저는 연기를 한 지 6년 밖에 안 되어서 연기천재라는 칭찬은 과찬인 것 같아요.(웃음)
 
Q. 초등학교 다니고 있잖아요. 친구들도 많이 알아봐요?

친구들이 '황후의 품격'에서 너 나오는거 봤다고 해줬어요. 친구들이 응원해주니까 더 열심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초등학교 1학년 학교 생활은 어땠어요? 

1학년 때 받아쓰기를 한번도 틀린 적 없어요. 다 100점 받았어요. 이제 2학년이 되는데 1학년 때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할거에요. (웃음)

Q. 요즘 아린 양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뭐에요?

미술이요. 그림그리는 것 너무 좋아해요. 아직 정식으로 배우지는 못했는데, 제가 그림을 잘 그려요. (웃음) 그림을 잘 그려서 미술을 배우고 싶어요. 제가 한 번은 그림 그리는 체험을 해본 적이 있어요. 그때 재밌어서 미술학원을 다니고 싶어요. 그래도 연기보다 재밌지는 않아요. 제가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작가도 되고 싶고, 감독도 되고 싶어요. (웃음) 

Q.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좋아하던데, 가수의 꿈은 없어요?

가수는 동생이 되고 싶대요. 동생은 발레리나랑 가수랑 춤추는 것을 하고싶어 해요. 저는 동생과는 꿈이 달라요. 

Q. 동생에게는 어떤 언니가 되고싶어요?

동생이랑 잘 놀아주고 사이좋게 지내는 언니가 되고 싶어요. 동생은 가수가 꿈인데 저는 노래를 잘 못해서 노래를 가르쳐 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노래는 동생이 저한테 알려줘요. 동생이 저보다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춰요. 그런데 연기는 제가 더 잘해요.(웃음)

Q. 아린 양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저는 할마마마(신은경)처럼 연기 잘 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하는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싶어요.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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