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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발 언박싱"…'덕화티비' 이덕화, 3만 구독자 향한 열정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2.25 15:3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이덕화가 3만 구독자를 향한 열정을 뿜어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KBS 2TV 새 프로그램 '덕화티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덕화, 최인성 CP, 심하원 PD가 참석했다.

'덕화티비'는 데뷔 48년차 배우 이덕화가 1인방송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고군분투를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덕화가 68년 인생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콘셉트로 '덕화의 꿀팁-덕팁'을 본인만의 콘텐츠로 내세웠다.

이날 이덕화는 유튜브용 덕화 TV 카메라를 들고 와 취재진을 찍으며 "나를 취재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기자들이 왔다"고 소개하며 등장했다. 이어 진행된 포토타임에서는 다양한 포즈로 박수를 받았다.

본격적인 인터뷰에서 이덕화는 "올해로 68이다. 칠순이 코앞인 나이다. 내 나이에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하는게 쉽지는 않다. 시도해보고 싶다는 마음만 있다면 뭘 하겠나, 아무도 선택을 안해준다. 요즘 들어서 급격히 1인방송을 해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사실 1인 방송이 뭔 지도 몰랐다. 감독님이 보시기에 이덕화가 이 연령대에서 이런 걸 제일 못할 것 같아서, 이 친구를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에 선택하신 것 같다"고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흰머리가 날때까지 열심히하겠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검은 머리보다 흰 머리가 더 많고 빠질 것도 얼마 안 남았다. 그런데도 날 선택해줬다. 이름이 '덕화TV'인데 목숨 걸고 열심히 할 것이다. '덕화TV'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모든 걸 다 보여줄 것이다"고 다짐했다.


현재 '덕화티비'는 구독자수 2만 5천명을 돌파했고,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리액션 콘텐츠는 1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유튜브 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리액션 영상에 대해 이덕화는 "모 프로그램에 나가서 시상을 하러 갔다. 방탄소년단에게 시상을 한 것이다. 노래 한 곡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다. 흘러가는대로, 순간순간 짧게만 듣고 봤다. 세계적으로 대단한 가수라는 것도 알고 있다. 미국이 음악을 지배했지만, 이제 우리나라가 지배할 것 같다. 방탄소년단을 만나서 한 명, 한 명 인사를 하고 악수도 했다. 그 중 한 친구는 낚시를 좋아한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뮤직비디오를 보면서도 그때 만난 친구들인지 처음엔 몰랐다. 아무튼 방탄은 내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콘텐츠에 대해 "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많다. 물론 재미있고, 관심있는 걸 많이 보여줘야한다. 그 다음에는 진지한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싶다. 배우 지망생들에게는 진짜 '덕-tip'을 주고 싶다. 로버트 드니로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당선된 친구들을 보고 '니들은 이제 뭐 됐다'며 '니들은 이제 선택받아야하는 삶을 살아야한다'고 얼마나 힘든 길인지 알려줬다고 하더라. 그리고 짧지만 드라마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덕화의 현재 목표는 구독자 수 3만명이다. 그는 "3만명이 넘으면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내가 가수가 아니니까 친한 애들을 많이 데려가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뒤에서 박수치고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서 유튜브 세대인 젊은 층의 시선을 잡는게 중요하다. 심하원 PD는 "시선을 끌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얼마 전 이덕화 선생님이 '라디오스타'에 나가서 가발 언박싱을 추천 받았는데, 이것도 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이덕화는 "'슈돌'에 몇번 더 나가려고 한다. 요즘 젊은 층은 내가 진짜 고기 잡는 아저씨인지 아는 사람도 있다. 애기들이 날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 같다. 애기들 보는 프로그램에 많이 나가야겠다. 예전에는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 '너 나 몰라? 해외에서 왔니?'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애기들도 다 알아봤는데, 요새는 TV를 잘 안보는 사람들은 나를 낚시꾼으로 안다. 애기들도 보는 프로그램에 많이 나가겠다"고 인지도 상승을 목표로 했다.

한편 '덕화티비'는 26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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