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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진집·MV 표절 논란…佛 작가 "내 작품 본떠서 만들어"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2.25 10:3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표절 공방에 휘말렸다.

25일 한 매체는 프랑스의 사진 거장 베르나르 포콩이 방탄소년단(BTS)에 대해 저작권 침해 논란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콩은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의 사진집 일부, '피땀 눈물'의 뮤직비디오 영상 일부가 자신의 대표작 '여름방학' 연작의 '향연' 등 일부 작품의 배경과 연출 구도를 본떠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포콩은 지난해 8~9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발송, 합의에 따른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빅히트는 포콩의 주장에 대해 "촬영 때 흔히 쓰거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법적 보호의 대상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에 포콩은 10월 '영감을 받았다' '오마주를 했다'는 등의 표기를 해달라고 친필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빅히트의 입장은 단호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5일 엑스포츠뉴스에 "확인 결과, 지난해 9월 한 갤러리에서 제기한 유사성 주장에 대해 주장이 성립될 수 없다는 저희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며 선을 그었다.

세계적인 그룹으로 떠오른 방탄소년단이 난데없는 표절 시비에 휘말리자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유명세를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견부터 포콩의 사진이 유명한 만큼 의도치 않게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나왔다.

한편, 포콩은 '미장센 포토'로 불리는 연출사진의 새 경지를 젖힌 현대사진의 대가다. 포콩은 방탄소년단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예술적으로 대응할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4월 입국에 방탄소년단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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