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가수 김연자가 '더 히트' 무대에 눈물을 흘렸다.
23일 방송된 KBS 2TV '더 히트'에서는 김연자의 '아모르파티'와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의 매시업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김연자와 김경호는 락과 댄스를 오가는 '금지된 아모르 파티'로 스테이지를 불태웠다. 김연자는 특유의 마이크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김경호는 함께 출연한 청하가 활동했던 그룹 아이오아이의 '픽미'(PICK ME) 춤까지 췄다.
두 사람의 열정이 빛난 무대는 중간에 1만 표를 넘겨 골든 스테이지를 달성했다.
무대를 마친 김연자는 소감을 말하던 중 돌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너무나 훌륭한 후배들과 무대를 해서"라며 뒷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감정이 북받쳐 올라온 상태였다. 이어 김연자는 관객들에게 큰절까지 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감정을 추스른 뒤 그는 "중간에 골든 스테이지를 봤는데 너무 울컥했다. 앞서 후배들이 정말 훌륭한 무대를 보여줬는데, 골든 스테이지가 안 켜진 팀도 있지 않냐"며 김조한-청하의 무대를 언급, "정말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고 복잡한 감정을 설명했다.
송은이는 "김연자 씨가 가수 생활을 40년 동안 하면서 수 없이 많은 무대에 올랐을 텐데, 일본에서 다시 한국으로 넘어와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골드', '금' 이런 걸 받아본 게 처음이신 것 같다"고 말했고, 김연자는 "어떻게 알았냐. 처음이다"며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했다.
두 사람의 무대는 12,540표를 받은 비투비X에디킴의 '그립다니까'에 밀려 아쉽게 골든 레코드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표와 상을 떠나 후배들과 시청자들에게 흥은 물론 뭉클한 감동을 안기는 무대였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