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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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 만세' 소찬휘, 노래만큼 시원시원한 입담 #티얼스 #무도 #남편 [종합]

기사입력 2019.02.22 15:49 / 기사수정 2019.02.22 16:46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가수 소찬휘가 시원시원하고 솔직한 입담으로 한 시간을 꽉 채웠다.

22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두시 만세'에는 소찬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소찬휘는 "참 시원하다. 폭발적이다. 사이다 같다. 세 보일 것 같다고 말하지만 세지 않은 사람이다. 여러분들은 시원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죽을 것 같은 소찬휘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소찬휘는 자신의 곡 '티얼스'(tears)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정경미는 "저는 '티얼스'를 가장 처음에 부른다. 목 상태가 좋을 때 제 실력을 뽐내기 위해 부른다"고 말했다. 소찬휘는 "보통은 노래방 시간 끝날 쯤에 부른다. 부를 노래 다 부르고 '목 상해도 상관 없다' 싶을 때 부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찬휘는 '티얼스'라는 곡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정경미는 "'티얼스'는 소찬휘 씨를 두 번 살려준 곡이라고 들었다"고 입을 뗐다. 소찬휘는 "'티얼스'는 2000년도에 발표한 곡이었다. 처음엔 인기가 많지 않았다. 당시에는 20대, 30대 노래 좀 잘 부른다는 사람들이 부르는 곡이었다"고 당시 인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가 2014년에 '무한도전'에 나오면서 김경희라는 제 본명과 함께 다시 한 번 알려졌다. 그 14년 동안이 제게 아주 값진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소찬휘는 '현명한 선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경미는 "'현명한 선택'은 나도 부르기 힘들다는 말을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그는 "그렇다. '티얼스' 보다 한 키가 더 높다. 회사에서는 계속 라이브로 시켰다. 그래서 목이 안 좋은 상태로도 부른 적이 두 번 정도 있다. 근데 그 영상이 아직도 떠돌아 다닌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라고 털어놨다.

소찬휘는 자신의 본명에 대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박준형은 소찬휘에게 "김경희 씨다. KKH다. KKH"라고 그의 본명을 언급했다. 이에 소찬휘는 "KKH 아이디로 사용하고 있으니 조용히 해라"며 "'무한도전' 때문에 제 본명이 너무 알려졌다. 예전에는 공항에서 여권을 보여주면 선글라스를 벗으라고 했다. 근데 요즘은 선글라스만 살짝 내리면 통과된다"고 밝혔다.

박준형은 "소찬휘라는 이름이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어떻게 짓게 된 이름이냐"고 물었다. 소찬휘는 "영화 '천녀유혼' 여주인공 이름인 '섭소천'에서 따왔다. '소찬희'로 할까 고민했지만, 특이하게 지어야겠다는 생각에 소찬휘로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찬휘 이름에도 한자가 있다. 빛날 찬, 빛날 휘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소찬휘는 자신이 의외로 귀여운 편이라고 밝혔다. 정경미는 "본인 입으로 '저는 섹시한 타입이 아니다. 귀여운 타입이다'라고 말하셨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준형은 "'저는 섹시한 타입이 아니다'라는 말에는 '사람들이 저를 섹시하게 보지만'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 거 아니냐"고 소찬휘를 놀렸다. 이에 소찬휘는 "제가 한창 활동했을 당시 군인들이 뽑은 섹시한 가수 1위에 항상 엄정화 씨가 뽑혔다. 근데 어느 날 제가 1위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게 뭔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 이후에 '이번에는 1위가 누구냐'고 묻게 되더라. 근데 엄정화 씨가 다시 1위를 탈환하셨다"고 밝혔다.

소찬휘는 자신의 6살 연하 남편을 만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같이 음악하는 친구다. 처음에는 후배였다. 같이 음악 작업을 하다보니까 저하고 취향도 비슷했다. 그래서 '아, 나랑 좀 맞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사귀게 됐다"고 밝히며 "지금도 새벽에 같이 메탈리카 음악을 듣기도 한다. 취향이 잘 맞는다"고 남편 자랑을 이어갔다.

특히 소찬휘는 자신의 가창력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박준형은 "서문탁 씨랑 소찬휘 씨랑 누가 더 높은 음이 올라가냐. 소찬휘 씨보다 높은 음이 올라가는 가수가 있냐"고 물었다. 소찬휘는 "당연히 있다. 머라이어 캐리 씨도 저보다 높이 올라간다"고 답했다. 이에 박준형은 "한국 가수 중에는 소찬휘 씨보다 높이 올라가는 사람이 없나보다"고 감탄했고, 소찬휘는 "아니다. 한국에서는 굳이 그렇게까지 노래를 높이 부를 일이 없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박준형, 정경미의 두시 만세'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 15분부터 4시까지, 토, 일요일 오후 2시 5분부터 4시까지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표준FM 보이는 라디오

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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